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광주시가 지난 11월에 발표한 민간공원 2단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선정과정에 있어 잡음이 이어짐에 따라 감사위원회 감사를 실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3일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감사위원회 감사를 실시한다’며 보도자료를 내고 정종제 행정부시장이 기자 브리핑을 통해 공식적인 감사와 향후 진행 계획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일몰제 대비 민간공원특례 2단계 사업 5개 공원 6개 지구 전체에 대한 시감사위원회 감사결과 제안서에 대한 계량평가에 일부 부적정한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계량(정량)평가 변동사항에 대해 업체에 알리고 확인절차를 거쳐 제안심사위원회 평가회에서 감사위원회 지적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재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재논의 사유로는 공원시설 외의 비용을 공원시설비에 포함하는 것과 감정평가서 미제출 처리 부적정 토지가격 산정기준 위반, 업체명기 및 유사표기 추가 발견 등으로 장못 산정된 점수를 바로 잡는 등 평가 내용에 대한 이의가 제기된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민간사업자들의 제안서를 계량(정량)평가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철저히 검토 적용하지 못해 이런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제안사와 시민들께 참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시는 유사한 사항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금액 이상의 공모 사업 등을 추진할 시 사업부서 자체평가 후 감사위원회에 ‘평가검증단’을 구성해 확인을 거쳐 최종 결정해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하는 제도를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여기에 관련 공직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감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시는 2단계 6개 공원(중앙1, 중앙2, 중외, 운암산, 일곡, 신용공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큰 혼란이 초래되고 있지만 공원일몰제 시한인 2020년 6월말까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2단계 사업공모에 미 접수된 송정공원에 대해서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19년 1월 중에 재공고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광주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중앙공원 1지구 도시공사, 중앙공원 2지구 금호산업(주), 중외공원 (주)한국토지신탁, 일곡공원 (주)라인산업, 운암산공원 우미건설(주), 신용공원 산이건설(주)를 선정한 바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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