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용인에 위치한  언덕 차로는 안개와 미세먼지로 앞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사진 지재호 기자]
지난 25일 용인에 위치한 언덕 차로는 안개와 미세먼지로 앞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사진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최영환 인턴기자] 지난 26일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에 자주 식재되는 나무 322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능력을 세분화해 발표했다. 또한 최대 풍속에 따른 에너지 흐름을 고려해 적정한 수목식재 밀도도 제시했다.

산림청은 ▲흡수·흡착능력이 좋은 수종 ▲대기오염이나 토양, 가뭄, 병해충 등에 내성이 강한 수종, ▲환경 및 생리적 조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종, ▲경관이 우수한 수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좋은 수종들을 선별했다.

선별한 수목의 생물리적 특성(수관구조, 잎의 복잡성, 잎 표먼 특성 등)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선정해 '우수', '양호', '권장'으로 구분 및 제시했다.

그리고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숲’, 흡수 기능을 위한 ‘저감 숲’,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기 위한 ‘바람길 숲’ 등으로 나눠 적정 식재밀도도 발표했다.

권진오 도시숲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제시된 322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의 환경에 따라 생존성, 심미성, 수종의 특성 등을 고려해 조성·관리돼야 한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연구를 통해 국민이 숲의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미세먼지 저감 우수 수종 및 선정과정, 미세먼지 저감 과정,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및 관리 지침(안) 등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권장 주요 조림수종 (76종)
구분 우수 양호 권장
상록 교목 가문비나무, 구상나무,
리기테다소나무,
버지니아소나무, 분비나무,
비자나무,
삼나무,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잣나무,
전나무, 주목, 곰솔,
향나무
가시나무류, 녹나무, 아왜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
아교목   동백나무(홑,겹) 까마귀쪽나무
관목   꽝꽝나무, 동백나무(홑,겹),
사스레피나무, 회양목
까마귀쪽나무
낙엽 교목 낙엽송, 낙우송, 느티나무,
밤나무, 버즘나무

감나무, 거제수나무, 고로쇠나무,
굴참나무, 노각나무,
느릅나무, 다릅나무, 두충,

들메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백합나무, 벚나무,
벽오동,
복자기,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
오동나무, 오리나무,
옻나무, 은행나무, 음나무,
이태리포퓰러, 이팝나무,
졸참나무, 참죽나무, 층층나무,

칠엽수,
피나무,황벽나무, 황철나무

가죽나무(가중나무),
산딸나무,
호두나무
아교목   당단풍나무, 쉬나무, 쪽동백, 채진목 때죽나무, 산수유
관목 두릅나무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마가목, 매자나무,
쉬나무, 쪽동백, 채진목
대추나무, 때죽나무, 산수유,
화살나무

* 밑줄 그어진 수종이름은 아교목과 관목 두 그룹에 모두 속한 수종임.

숲의 종류별 적정 식재(임목) 밀도
구분 차단숲 저감숲 바람길숲
적정 식재 밀돈 (본/ha) 1,800본 이상 800~1,000본 500본 이하
최대 풍속 대비 목표저감률* 75% 이상 약 50% 25% 이하

* 분석자료 : 임목밀도 대비 에너지 감소율 (조건:곰솔 (Pinus thunberhil), 3~5영급)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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