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쓰레기와 잡초가 뒤엉킨 버려진 땅에 LH가 조성한 첫 자원순환형 텃밭이 입주민들의 노력 끝에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지었다. LH는 생태텃밭 시범사업 대상단지 중 가용부지, 주민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번동3단지 생태텃밭(400㎡ 규모)을 선정했다. 지난 6월 주민설명회 개최 후 부지 공사를 거쳐 9월에 텃밭을 조성했다.

번동3단지 생태텃밭은 빗물을 모아 관수로 이용하고 음식물 쓰레기 퇴비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생태텃밭이다. LH와 시민단체가 상호협력해 텃밭관리, 천연염색, 무공해 농약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입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아울러 번동3단지 생태텃밭이 이달 초 TV 프로그램에 소개가 된 이후 지역주민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자원순환형 텃밭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입주민은 “아파트에 살면서 텃밭을 한번 가져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현실이 되다니 꿈만 같다. 덕분에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을 만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한 LH는 단점을 보완하고 주거복지서비스로 정착시키기 위해 대상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수 LH 도시관리연구실장은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입주민 간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입주민 모두가 주체가 되어 함께 텃밭을 일궈가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번동3단지에서 첫 수확 축하를 위해 수료식을 가졌다.

[한국조경신문]

자원순환형 생태환경 텃밭학교 [사진제공: LH]
자원순환형 생태환경 텃밭학교 [사진제공: LH]
자원순환형 생태텃밭 수료식 [사진제공: LH]
자원순환형 생태텃밭 수료식 [사진제공: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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