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초록미래학교 인증패 및 성과급 수여식 [사진제공: 서울시]
2018 초록미래학교 인증패 및 성과급 수여식 [사진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을 마련·운영 중인 경동초, 국사봉중 용문고 등 3곳을 ‘1호 초록미래학교’로 인증하고 지난 21일 서소문청사에서 인증패와 성과급 300만 원을 지급했다.

한국은 미세먼지를 비롯해 폭염, 한파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일상 속에서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초록미래학교’ 환경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학교 환경교육을 통해 미래사회와 기후변화 시대를 대비해 ‘초록’은 환경교육, 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을 상징하며 ‘미래’는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대응교육, 에너지 교육을 의미한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초록미래학교’를 신청한 학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9곳이다. 심사는 환경교육전문가,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서면심사를 거쳐 3곳을 선정했다.

성동구에 위치한 경동초등학교는 건물 외곽과 건물 사이 빈 공간 8곳에 텃밭 등 녹지를 조성하고 이를 이어 ‘경동둘레길’을 조성했다. 학생들을 이곳에서 배추흰나비 애벌레의 성장과정을 관찰·기록하며 다양한 생물종에 대해 배운다. 또한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하고 텃밭에서는 토마토, 상추 등을 심고 수확하는 도시농부체험을 진행한다.

동작구 국사봉중학교는 장기적으로 학교 내 에너지자립율 100% 달성을 목표로 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과 더불어 학생·학부모·학교·마을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결합형’ 환경교욱을 한다. 또한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마을과 함께하는 생태축제, 미니태양광 DIY 체험, 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 탐방 등 에너지 교육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성북구 용문고등학교는 ‘녹색꾸러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학교 화단·텃밭, 오솔길 형태의 산책길을 조성하고 다양한 식물이 있는 온실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시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호천사단’ 거점학교 중 하나인 용문고는 폐시험지 수거활동 등 환경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해우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모든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생활 속에서 익혀야 하는 환경교육은 더욱 그렇다. 이에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환경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록미래학교를 통해 환경교육의 모델을 만들어 확산하고자 한다”며 “학교별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환경교육을 실천해주고 계신 각 학교 및 교사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초록미래학교 첫 선정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시민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초록미래학교 활동 사진 [사진제공: 서울시]
초록미래학교 활동 사진 [사진제공: 서울시]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