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5개년 계획 및 관련정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수원시)
수원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5개년 계획 및 관련정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수원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수원시가 미세먼지 저감 위해 1인당 도시숲 면적을 늘리고자 오는 2022년까지 도시숲 조성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와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 15일 더함파크에서 개최한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 정책세미나’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도시숲 정책이 발표됐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도시숲’을 주제로 세미나에서 강의한 김인호 교수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도심보다 40.9% 낮고, 미세먼지 농도는 25.6% 낮다”면서 “나무 한 그루가 1년에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 차단숲’, 그린커튼, 옥상정원, 실내 정원, 공공기관 내 녹지조성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 조성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성기복 수원시 기후대기과장은 ‘수원시 미세먼지 정책’을 발표하며 “수원시는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국가 목표와 같은 18㎍/㎥ 이하로 줄이는 것을 정책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 과장은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민·관 협력으로 시민 참여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핵심 전략은 ▲발생원인 파악,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 ▲시민 노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교통·산업·생활오염원 관리 강화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민감군 지원·시민참여 사업 확대 ▲국내외 협력 강화로 대기 질 개선 등이다.

최재군 수원시 푸른조경팀장은 ‘도시숲 수원시 정책’ 발표를 통해 “2018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진행되는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조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민 1인당 9.66㎡인 도시숲 면적을 2022년까지 최소 12.5㎡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 1인당 도시숲 면적이 12.5㎡가 되려면 현재 1199만 3000㎡인 도시숲 면적을 1638만 4000㎡로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도심지 구조물 벽면녹화사업’, ‘옥상정원·그린커튼·레인가든 조성’, ‘도심형 수목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제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관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개발보다는 환경 보호, 공원녹지 조성 등에 중점을 둔 도시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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