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들이 잘려나간 제주 비자림로. (사진제공 : 환경운동연합)
삼나무들이 잘려나간 제주 비자림로. (사진제공 : 환경운동연합)

[Landscape Times 최영환 인턴기자] 고용호 제주도의원(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이 환경훼손 논란으로 임시 중단된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전면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제366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고 의원은 “중지돼 있는 확장공사는 안전의 관점에서 하루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 의원은 공사가 현재 제주도 동부지역 교통정체 문제와 좁은 도로 폭으로 인한 반대편 차량과의 충돌, 이탈위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비자림로에 있는 겨울철 삼나무 그늘이 야기하는 지반 결빙 문제점 및 해당도로가 응급환자의 수송을 위해 경유하는 생명도로인 점을 들어 공사의 타당성을 덧붙였다.

아울러 “이미 52억 원이 투입된 사업을 ‘생태도로’라는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는 일은 행정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공사 방치가 더 경관을 나쁘게 하고 제주 생태에 맞는 수종을 인근에 새로 조림하는 방안이 경관 보전과 안전 확보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8월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공사의 실효성 문제 및 환경 훼손문제, 상위 계획 미반영을 근거로 반발해 공사가 임시 중단된 상태다. 공사는 비자림로 총 27.3km 중 조천읍 대천동 사거리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2.9km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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