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를 파주 임진각 수풀누리로 최종 선정했다. (사진 한국조경신문 DB)
경기도가 내년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를 파주 임진각 수풀누리로 최종 선정했다. (사진 한국조경신문 DB)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기도가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를 파주시로 최종 낙점했다.

박람회가 개최되는 파주시 임진각 수풀누리는 평화의 상징성, 접근성, 시민화합 등을 평가받아 지난 5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걸쳐 선정됐다.

선정 배경에는 지금까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경기 북부지역보다는 시흥, 안성, 성남, 부천 등 주로 경기 남부지역에서 열린 점이 감안됐고, 특히 남북정상회담 등 올해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분위기를 타면서 DMZ와 임진각이 부각됐다. 대상지 수풀누리에 ‘통일’과 ‘평화’의 정체성이 부여된 것이다.

박람회 대상지인 임진각 수풀누리는 올해 준공된 공원이다. 그래서 경기도가 기존 노후공원을 리모델링하는 박람회 방향은 재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평화를 콘셉트로 해 내년 박람회 개최에 대한 세부사항을 전문가 및 유관기관, 파주시와 논의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개최 대상지에 약 12억 원 예산을 투입, 9만 2072㎡ 규모로 박람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전시정원인 모델정원과 참여정원, 정원용품판매장, 정원체험부스 및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50만 여명 방문객을 예상하며 박람회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내년 파주시에 이어 2020년에는 경기도 의왕시 레솔레파크(구 왕송호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노후공원 리모델링 및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0년 경기도 시흥 옥구정원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2017년부터 경기정원박람회 행사와 연계해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마을정원 만들기’를 진행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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