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 Garden의 가든다이어리, 배호영 지음, 명지출판사 펴냄, 222쪽, 2018년 1 0월 19일 출간, 값 1만 2000원
Iro Garden의 가든다이어리, 배호영 지음, 명지출판사 펴냄, 222쪽, 2018년 10월 19일 출간, 값 1만 2000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나만의 정원을 갖는 것,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꿈 꾸게 되는 바람이다. 그러나 정원은 소유가 아닌 행위의 장소일 때 의미를 발산한다.

지은이 배호영 이로가든스쿨 대표가 “정원은 가꾸는 이의 몫이다. 정원을 가지고 있는 정원 주인보다는 정원사가 행복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책 ‘Iro Garden의 가든다이어리’는 서울시 조경과장, 건설본부 조경부장, 중‧서부 공원관리 사업소장을 지낸 지은이가 은퇴 후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가든스쿨을 운영하며 집필한 책이다.

정원을 가꾸는 이들이 정원에 대한 지식과 함께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열두 달 가드닝을 통해 정원의 시간을 담은 지은이는 때마다 관찰하고 기록하며 정원 환경에 맞는 나만의 가드닝으로 정리할 것을 당부한다.

이를 위해 달마다 삽입된 에세이와 가드닝 팁을 통해 정원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은 물론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섬세한 가드닝을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원을 놀이터” 삼아 계절마다 떠오르는 단상과 일상을 파고드는 정원철학을 수록함으로써 식물에 빗댄 삶의 단면을 반추하며 “행복한 정원사”의 소박한 일상을 담고 있다. 왜 정원 일이 필요한지 설득되는 지점이다.

또한, 지은이는 정원을 경험하도록 달별 정원 일을 서술하되, 가든스쿨 수강생들이 그들의 사연을 담은 사진, 글, 수예를 공동 구성함으로써 책은 한 편의 아름다운 “정원일기”가 됐다. [한국조경신문]

 

지은이 소개 배호영

경희대 조경학과 졸업 후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대에서 수학했다. 서울시 조경과장, 건설본부 조경부장, 서부 공원관리 사업소장을 역임한 지은이는 덕수궁 돌담길, 월드컵 공원, 서울숲 공사 책임자를 지낸 조경계의 베테랑이다. 현재 이로가든의 대표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조경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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