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개최된 ‘제6회 여성조경인 힐링가을답사’. 한양도성 낙산구간 성곽길 답사를 마친 후 한양도성박물관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지난 3일 개최된 ‘제6회 여성조경인 힐링가을답사’. 한양도성 낙산구간 성곽길 답사를 마친 후 한양도성박물관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3일 2018 대한민국 조경문화제 행사 중 일환으로 여성조경인의 교류와 단합을 위한 ‘제6회 여성조경인 힐링 가을답사’가 개최됐다.

(사)한국조경협회 여성위원회(위원장 남은희)에서 추진한 이번 답사에서는 33인의 여성조경인들이 가을단풍을 길동무삼아 한적하게 거닐 수 있는 유서 깊은 한양도성을 다녀왔다.

답사지는 한성대역에서 출발해 혜화문, 장수마을, 낙산공원과 이화마을을 지나 한양도성박물관까지 이어진 낙산구간 성곽길로, 청명한 하늘이 가을 정취를 더했다.

걷는 내내 한양도성 문화해설사들의 설명 또한 조경을 업으로 하는 여성조경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양도성 문화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는 여성조경인들
한양도성 문화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는 여성조경인들
한양도성 성곽길을 산책하다
한양도성 성곽길을 산책하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인 혜화문 현판 글씨가 복원 당시 서울시장을 역임했던 이원종 전 시장의 필체라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나 곡선미가 아름다운 도성의 견고한 축조기법 등 도성에 얽힌 숨은 이야기에 산책하는 즐거움도 컸다.

또한, 한양도성박물관 아래 자리한 동대문 일대가 의류시장의 메카가 되기까지 조선과 근대를 거치며 자리 지킨 포목장수부터 개발시대 방직노동자까지 도성에서 찾은 서민들의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재미도 함께 했다.

낙산 성곽길 곳곳 주최 측에서 마련한 보물찾기를 마친 후 하산한 여성조경인들은 포목상이 즐비한 방산시장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한양도성 성곽길을 산책하다
한양도성 성곽길을 산책하다
한양도성 낙산구간 성곽길 낙산공원 가는 길에서 잠시 멈춘 8인의 여성조경인들
한양도성 낙산구간 성곽길 낙산공원 가는 길에서 잠시 멈춘 8인의 여성조경인들

이번 ‘여성조경인 힐링 가을답사’에 참가한 여성 조경인 강미영 키그린(주) 부장은 답사를 마치며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석한다. 여성위원회가 주관한 여성인들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 기쁘다. 앞으로 꾸준히 활동하겠고, (모임이) 발전하고 커져나갔으면 좋겠다. 행사 주관한 분들이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잘 구성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쁜 일상을 접고 답사에 참가한 여성조경인들은 느린 걸음으로 약 두 시간 가량 소요하며 옛 도성길과 서울을 즐기며 화합의 장을 마무리했다. [한국조경신문]

한양도성 답사 후 한양도성박물관에서 집결한 여성조경인들
한양도성 답사 후 한양도성박물관에서 집결 중인 여성조경인들
한양도성 성곽길을 산책하다
한양도성 성곽길을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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