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김경숙 씨의 ‘도도화정원’은 성북구 교수단지에 있는 개인정원으로, 앞서 ‘정릉마실 마을정원’으로 ‘꽃 피는 서울상’에 공모해 선정된 바 있다.
김 씨는 ‘정릉마실’이라는 이름으로 마을활동을 벌이면서 해마다 정원축제를 이어가는데, 특히 마을 오픈가든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정원문화를 알리고 있다.
김 씨의 개인정원은 작은 규모지만 다양한 식물종이 빼곡히 심겨있다. 그는 늦가을 지는 꽃에 아쉬움을 표했으나 정원은 꽃향유, 체리세이지, 아스타, 쑥부쟁이, 구절초 등 가을초화로 가득했다. 개인정원으로 올해 ‘꽃 피는 서울상’에서 ‘으뜸 가꾸미상’을 수상한 그는 “주택문화가 바뀌어버렸다. 마당이라도 밟을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도자기 빚기나 수놓기에도 상당한 실력을 갖춘 김 씨는 바쁜 마을활동에도 주민들에게 정기적으로 강의한다. 무엇보다 이곳 마을이 재건축으로 해체될 위기를 겪었기에 마을사람들과 함께 진행하는 정원축제는 특별하다. 김 씨는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정원축제를 계획 중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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