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묘에서 남산을 잇는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을 위한 1단계 사업인 녹지광장 조성을 마무리 짓고 지난 20일 준공식을 가졌다.<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종묘-남산간 남북 녹지축 복원을 위한 1단계 녹지광장 조성 사업을 마무리 짓고 지난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주상복합건물의 효시로 평가 받아오던 현대상가를 철거하고 3500㎡ 공간에 녹지광장을 조성했다.

녹지광장은 ‘시간의 흔적남기기’ 컨셉으로 광장 내 진입부 포장은 기존 현대상가의 기둥 및 보를 절단하여 바닥포장재로 활용했으며, 광장 내 잔디포장은 현대상가 모듈대로 상징하여 표현했고, 현대상가 건축물 기둥은 광장 내 앉음돌로 활용했다.

특히, 종묘에서 남산까지 녹지축 조성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세운상가 가동 벽면에 인접 녹지벽을 설치 한 후 대형 조감도를 부착하기도 했다.

녹색광장 내 잔디부분은 일부구간을 계절에 따라 벼, 보리 등을 식재하여 도시농장의 개념 도입을 검토중에 있다.

시는 앞으로 녹지공간을 문화공연을 위한 광장으로 정착하기 위해 서울거리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공연, 사진전시회, 전업미술가 협회전 및 개인전 등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부스 운영과 주변 지역과 연계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녹지축에 대한 명칭공모를 통해 ‘세운 초록띠 공원’으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세운 초록띠 공원 조성사업은 폭 90m, 연장 약1km 규모의 녹지축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물을 주제로 한 청계천 축과 녹지를 주제로 한 세운녹지 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가 하나의 문화관광 벨트로 연계된다.

3단계로 추진되는 세운 초록띠 공원 조성사업은 이번에 완공된 1단계 사업이 종로에서 청계천구간 절반까지 폭 50m, 연장 70m 규모이고, 2단계 사업은 청계천 잔여구간부터 을지로 구간까지 폭 90m, 연장 290m 규모에 세운2·3·5지구 재정비촉진 사업과 연계해 시행한다.

또 3단계 사업은 을지로부터 퇴계로 구간으로 폭 90m, 연장 500m 규모에 세운 6구역 재정비촉진사업과 연계해 시행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 초록띠 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시민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세운재정비촉진사업을 견인할 선도사업으로 도심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