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이하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육상식물 15개종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멸종위기종 개체 증식·보충 위주로 복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식지를 평가·분석하고 개선하는 등 서식지 보전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원대상종’ 64종(육상식물 15개종) 중 육상식물 6개종을 포함한 ‘우선 복원대상종’ 25종을 선정해 2027년까지 조사·연구·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복원대상종 64종 중 육상식물은 ‘우선 복원대상종’인 나도풍란, 만년콩, 가는동자꽃, 서울개발나물, 신안새우난초, 한라송이풀을 포함해 각시수련, 나도승마, 노랑붓꽃, 물고사리, 정향풀, 제주고사리삼, 칠보치마 등 15종이다.

종합계획에 제시된 전략별 추진과제로는 ▲멸종위기종 서식지인 산줄기·하천·습지 등을 조사해 개선·보전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강화’ ▲복원이 시급하고 복원 가능성이 큰 우선 복원 대상종을 대상으로 조사와 복원기술 개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체계적 복원’ ▲마을 관·산·학 협력을 통해 복원 ‘국민체감도 제고 및 협업 강화’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신설해 통합관치체계 구축 ‘멸종위기종 복원 지휘본부 구축·운영’ 등이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반달가슴곰 복원을 시작으로 환경부가 종 보전 정책을 추진한지 15년이 지나고 있다"며 “환경부는 이번 종합계획에 종 보전 정책을 서식지 보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담아내려고 노력했고, 앞으로 10년간 서식지 개선과 종 복원을 위한 세부과제들을 잘 이행해서 한반도의 많은 생물들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백두대간 생태축을 따라 안전하게 남북을 서로 오가며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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