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김장훈 정원사가 자녀의 돌잔치를 기념해 수원시 권선구 두레뜰공원에 가족숲을 조성했다. (사진제공 수원그린트러스트)
지난 27일 김장훈 정원사가 자녀의 돌잔치를 기념해 수원시 권선구 두레뜰공원에서 가족숲을 조성했다. (사진제공 수원그린트러스트)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27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두레뜰공원에 김장훈 정원사 가족의 ‘숲’이 조성됐다.

김장훈 정원사 자녀의 돌 기념으로 친인척,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케이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매화‧산딸나무, 상토, 퇴비, 지주목, 삽 등이 차지했다.

이날 도시공원 내 이색 돌잔치에 참여한 30여 명은 목화나무를 비롯해 10그루를 두레뜰공원 한편에 심어 도시숲 조성에 일조했다. 또한, 지원팀으로 수원조경협회가 참가해 식재방법을 안내했으며, 권선구청에서는 식재장소와 행정지원을,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에서 현장지원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내 아이와 그 친구들이 보다 푸른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무를 심고 싶다”는 김장훈 정원사의 바람을 담아 지난 두 달여 동안 김장훈 정원사 가족과 조경전문가, 수원시, (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협의하고 준비해온 결과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도시숲을 만들 가는 ‘참여형 시민의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올해부터 시작한 도시숲 사업이다. 미세먼지에 대응, 녹색 청정도시를 위한 본 사업에 수목이나 초화류 등 식물이나 현금으로 기부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식재장소, 수종선정, 사후관리 등 행정기관과 소통할 수 있다. 시민의 숲 조성 신청은 수원시 누리집 또는 수원그린트러스트로 문의(031-242-8828)하면 된다.

시민참여와 함께 수원의 도시숲을 가꾸어 가고자 하는 이득현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수원시 ‘참여형 시민의 숲 조성’이 비록 올해 처음 시작됐으나 도시녹화, 가로수, 띠녹지, 시민참여 등 당면한 많은 녹색정책 과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식재행사를 마친 김장훈 정원사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참가한 가족들도 만족스러워했다. 나무심기 행사의미에 공감하면서 뿌듯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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