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지역  [사진제공 부산시]
낙동강 하구지역 [사진제공 부산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부산시가 내년을 목표로 낙동강 하구 람사르 습지 등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낙동강하구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서 람사르 등록을 통해 생태관광자원 및 특산물 브랜드 개발 등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제고에 큰 이점이 있다”며 “보다 진정성 있는 의견수렴 방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2019년에는 부산 시민들의 숙원인 람사르 습지 등록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시는 낙동강 하구 람사르 등록 재추진을 위해 전문가와 환경단체, 어민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민간단체에 낙동강 하구 등록 추진 사실을 전달하고, 국제사회와 공유키로 했다.

낙동강 하구는 동아시아 최대 철새도래지로 면적인 37.71㎢에 이르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람사르 습지 등록에 따른 추가적인 행위제한 등의 생존권 위협을 우려한 어민들의 반대로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중단과 재추진을 거듭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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