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있는 다도해가 꽃 섬으로 바뀐다. 신안군은 '국가 섬 정원'으로 지정 받아 향후 '세계 꽃 박람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신안군이 있는 다도해가 꽃 섬으로 바뀐다. 신안군은 '국가 섬 정원'으로 지정 받아 향후 '세계 꽃 박람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사진제공 신안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다도해를 섬마다 꽃으로 매력 넘치는 ‘꽃섬’으로 바꾸고 있다.

그동안 신안군은 섬과 바다라는 청정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연계 관광자원 부족에 따른 관광객 유치 부족을 과제로 삼아왔다. 이에 박우량 신안군수는 민선7기 공약으로 신안을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섬으로 조성하는 데 목표로 두고 국가 섬 정원으로 지정받아 향후 ‘세계 꽃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각 섬마다 꽃을 주제로 차별화된 경관으로 조성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임자도에서 매년 개최돼온 ‘신안튤립축제’를 비롯해 ▲10년 동안 10여 종의 수선화를 가꿔온 선도의 현복순(88세)씨 정원을 콘텐츠로 내년부터 마을 주도형 전국 축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슬로시티로 이름 난 섬들 중 ▲증도에서는 향기 나는 나무 ▲자은도에서는 자귀나무 ▲안좌도에서는 이곳이 고향인 김환기 화백 그림의 주 소재가 된 매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월‧박지도에는 라일락과 함께 다년 생 보라색 화초류를 심어 마을 전체가 연중 아름답고 꽃향기가 피어나도록 하며 자색 고구마‧감자‧양파‧콜라비 등을 재배하면서 섬 전체를 ‘퍼플’ 컬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하의도에서는 무궁화를 ▲비금도에서는 해당화 ▲도초도에서는 수국화 정원을로 조성하며, ▲압해도는 국내 최대 크기의 천사 섬 분재공원에 5천여 그루 동백나무와 애기동백꽃이 설경과 함께 만개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꽃 축제로 성장시켜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신안” “희망이 샘솟는 신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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