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습지
순천만 습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5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총회에서 제주, 순천, 창녕, 인제 등 네 곳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첫 인증을 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란 우리나라가 2011년 처음으로 제안하고 튀니지와 공동 발의한 제도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2015년 6월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의안이 처음 채택됐으며,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 또는 마을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하는 제도이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람사르협약에서 정한 6개 인증 기준 ▲람사르습지와 연계성(위치) ▲습지 생태계서비스 보전방안 ▲습지 복원․관리방안 ▲습지 통합적 보전계획(토지․공간이용) ▲습지 혜택․서비스 교육․홍보(습지교육센터 등 설치․운영) ▲습지도시 관리, 인식증진 등을 위한 지역공동체(지역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만족해야 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람사르습지 도시는 총 7개국 18개 도시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여섯 개 도시(창더 외), 프랑스 4개 도시(아미엥 외), 헝가리(Lakes by Tata)‧마다가스카르(Mitsinjo)‧스리랑카(콜롬보)‧튀니지(Ghar el Melh) 각각 1개 도시다.

한편, 람사르협약은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1997년 3월 101번째로 가입해 인제 대암산용늪, 창녕 우포늪, 순천만 등 22개소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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