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서학예술촌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 공사에 착수한다.

서학동예술마을 일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성사업은 최초의 주민참여형 빗물자원화 사업이며 환경부 국가예산과 시비(3억 원)를 투입해 서학동 2~4통 건물 34곳에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과 관련 시설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 중 핵심인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된 34곳(총 35톤 규모)을 통해 조경과 화단, 텃밭, 옥상녹화, 벽면녹화, 청소, 세척(세탁) 등 다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학파출소 주차장 일부에 내염·내열·내침수성이 강한 토종 초화류와 조경수를 식재해 빗물 이용시설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수동형 우물펌프(작두펌프), 의자, 그늘막 등 휴게시설을 설치해 ‘빗물정원’을 조성하고 홍보·교육 및 견학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빗물시설 전문 업체와 연계해 ‘빗물주치의 상담창구’를 운영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 및 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국가예산을 추가 확보해 내년에도 덕진구에 시범마을 1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권혁신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연내에 차질 없이 준공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내실 있게 운영토록 만들어 서학동예술마을이 문화예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빗물을 자원화하고 이용하는 자율적 관리역량과 기후변화 대응력을 겸비한 혁신적 마을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국내 빗물 재이용 정책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롤 모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지난 5월 '빗물시법마을 협약식' [사진제공: 전주시]
지난 5월에 열린 '빗물시범마을 협약식' [사진제공: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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