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중국 등지에서 수입된 식물 때문에 외래 병해충이 퍼지면서 국내 산림지와 농경지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2018년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 추진계획’에 따르면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식물로 인해 ‘미국선녀벌레’, ‘나무갈색썩음병’, ‘꽃매미’ 등 외래 병해충이 매년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태계교란 생물에 속하는 꽃매미의 경우 농경지는 2016년에 2561ha 피해지역이 발생됐으나 올해에는 1171ha로 54%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산림지는 2016년 1147ha에서 올해 1440ha 피해를 보이며 25%나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름철 고온으로 지난 2006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된 꽃매미는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올해 산림지와 농경지를 포함해 경남 766ha, 경북 482ha, 강원 332ha 순으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갈색날개매미충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고, 성충은 수액을 빨아 피해를 입히고 주로 활엽수에 기생하고 있는 미국선녀벌레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식물방역법」상 관리병해로 분류되고 있는 호두나무갈색썩음병은 전국으로 번져 호두열매 수확에 상당한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또한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 2005년 중국에서 수입된 호두나무에서 발병 돼 확산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신문]

 

<농·산림지 동시발생 병해충 현황 (농촌진흥청, 산림청)> (단위:ha)

병해충/해당년도 2016 2017 2018
기관 농경지 산림지 농경지 산림지 농림지 산림지
꽃매미 2,561 1,147 2,218 634 1,171 1,440
미국선녀벌레 8,116 4,898 10,304 4,834 14,779 6,375
갈색날개매미충 11,276 7,062 8,834 4,055 7,867 3,175

※ 산림지 발생은 성충발생 현황임(단, ’17년 꽃매미 수치는 월동난 조사결과로 대체)

[자료제공 : 김현권 의원]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