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담긴 영화 보고 같이 공원산책 하실래요?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깊어가는 가을은 로맨틱한 시간 여행이나 빨려 들어갈 듯한 분위기에 압도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2018 대한민국 조경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에는 그윽한 향이 가득한 카프치노 한 잔 들고 참여하고 싶은 문화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11월 3일과 4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상영되는 조경문화 영화산책 ‘인사이드(INSIDE)’는 『시네마스케이프』 저자 겸 기술사사무소 이수 서영애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영화를 관람한 후 전문가 특강과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이 펼쳐지며 『시네마스케이프』서적을 양일간 5권씩 총 10권을 증정한다.

영화는 3일 토요일에는 이탈리아의 ‘핀치 콘티니의 정원’과 프랑스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이며 4일 일요일에는 미국의 ‘애니씽 엘스’, 옴스테드 극영화 순으로 상영된다.

씨네토크에서는 3일 황주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조경사 연구자,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의 시간을 갖는다.

한국전통조경학회에서 주최하는 전통조경 해설 및 궁궐답사지는 창경궁이다. ‘조선의 궁궐’창경궁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에 의해 동물원으로 이용되면서 철저하게 국본을 농락당했다.

또한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개명해 국격을 격하시키는 등 이 시대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창경궁의 변화과정과 역사적 흔적들을 전문 해설과 함께 되돌아본다.

일반적으로 공원에 대한 얘기를 하면 건축가들이 거론되고 있다. 조경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일반인들은 많지 않다. 공원은 조경이 만드는 녹지 공간이다.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평화의 공원을 설계한 진양교 CA조경 대표와 안계동 동심원조경 대표가 직접 설명하고 답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회색도시를 조경이 바꾸는 녹지의 힘과 에너지, 그리고 발전지향적 산업 속에서 녹지가 주는 긍정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