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화문광장' 포스터 [사진제공: 서울시]
'새로운 광화문광장' 포스터 [사진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설계안과 광장을 둘러싼 주변지역의 미래 구상안 마련을 위해 조경, 건축, 도로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 조경부문에서는 ▲광장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폭염 시 그늘을 제공하는 적절한 식재 ▲광장과 주변지역 건물들의 외부공간을 도시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통합적으로 제안 ▲도로 경계부는 소음 완화 방안 등을 고려해 계획하면 된다.

지난 2009년 광화문광장 조성 당시 보행으로 접근이 어렵고 역사성 회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편의시설 부족과 주변 문화·상업시설과의 연결성이 부족해 ‘쉴 곳 없는 광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에서는 기존 광장을 3.7배로 확장해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시민광장’(24,600㎡)을 재구성하고 광화문 앞 사직‧율곡로에는 ‘역사광장’(44,700㎡)을 다시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번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전 심사에서는 국내‧외 저명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차 서류심사('19.1.15.)에서 10개 팀을 선정해 2차 작품발표 심사('19.1.18.)를 한다. 최종 당선작은 2019년 1월 21일에 발표된다.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에게는 1억 1천만 원, 3등 9천만 원, 4등 7천만 원, 5등 5천만 원 등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가작 5개 팀에도 각 3천만 원의 작품 제작 비용이 지원된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에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모의 배경과 심사주안점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1월 2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을 설계하자’ 누리집(http://project.seoul.go.kr)에 참가 등록을 하면 된다. 작품접수는 2019년 1월 2일부터 온라인 접수 후, 2019년 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광화문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왔다”며 “금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리는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본 공모에 유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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