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찬 더가든 대표
김봉찬 더가든 대표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사)한국조경협회(회장 최종필)가 ‘정원, 그리고 공동체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지난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졌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베케가든(VEKE GARDEN)’을 소개했다. 700여 평이 베케가든은 카페 외부공간에 펼쳐진 공간으로 입구정원, 이끼정원, 퍼너리, 빗물정원, 그늘정원, 페허가든으로 구분된다. 특히, 건물내부에서 통유리로 바라보는 이끼정원이 베케가든의 메인 공간이다.

김봉찬 대표는 “‘베케’는 제주도 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텁게 쌓아놓은 돌무더기를 의미한다. 그 돌무더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끼를 보고 이끼정원을 만들었다. 다만, 보편화된 일본식 이끼정원과 차별화를 위해 치밀하지만 엉성함 즉 투박한 아름다움으로 차별화했다”며 베케정원 만의 특징을 설명한다.

계속해서 김 대표는 “정원을 꽉 채우려고 하면 안 된다. 비움을 통해 여백을 만들어야 하다”면서 정원의 깊이, 빛과의 관계성, 시점의 높낮이 등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특히, 그는 “정원은 빛에 따라 경과이 달라진다. 때문에 해빛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와 가짜 자연 연출이 아닌 진정한 자연을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인호 신구대 교수는 정원과 마을공동체의 관계성에 대해 발표하며, ‘정원문화’에 대해 정원을 통해

김인호 신구대 교수
김인호 신구대 교수

삶의 욕구 충족을 위해 자발적이거나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유무형의 생활문화라고 정리했다.

마을정원 사례로 영국의 공동체정원과 경기도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을 소개하며, 시민참여를 통한 마을정원 만들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올해 공모를 통해 추진 중인 21개 마을의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주체 역량강화, 단계별 다양한 유형의 마을정원 조성, 시상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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