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모와 한국민간정원협회 주최로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서 ‘정원음악회’가 진행됐다. (사진제공 정수모)
정수모와 한국민간정원협회 주최로 지난 5일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서 ‘정원음악회’가 진행됐다. (사진제공 정수모)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정수모와 한국민간정원협회가 지난 5일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및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으로 천안에 있는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서 ‘정원음악회’를 진행했다.

음악회에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과 정수모·한국민간정원협회 회원 및 정원애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6월 산림청이 주관한 ‘제1회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정수모(경기정원문화대상 수상자 모임 약칭, 회장 김형극) 회원들의 정원이 수상하면서 정수모와 인연을 맺은 국립수목원은 민간인 주도 정원문화 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정원문화를) 설득해서 확산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진정성을 가지고 온 국민이 삶에 정원이 담길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음악회는 그동안 정수모가 정기적으로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민간이 이끄는 정원문화에 박차를 더하기 위해 한국민간정원협회가 주관단체로 가세해 행사의 규모를 키웠다.

정원과 음악의 향연은 현악4중주 및 오페라, 재즈, 통기타 연주, 시 낭송 등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음악회장을 둘러싼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들 또한 환호했다.

지난 5일 정수모·한국민간정원협회가 천안에 있는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서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정수모·한국민간정원협회가 천안에 있는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서 정원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정수모·한국민간정원협회 주최로 가을음악회가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과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 및 정수모·한국민간정원협회 회원 및 정원애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5일 정수모·한국민간정원협회 주최로 정원음악회가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과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 및 정수모·한국민간정원협회 회원 및 정원애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제공 정수모)
김형극 정수모 회장
김형극 정수모 회장(사진제공 정수모)

음악회에서 만난 김형극 회장은 음악회를 통해 정원 관계자나 애호가는 물론 대중에게 정원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불우시설에 화단 만들기 등 의미 있는 사회활동을 계획하기로 총회에서 결정했다. 매년 음악회도 좋아지고 있다. 음악회는 정원에서 열어왔는데 올해는 비가 와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관의 지원 없이 정수모라는 민간단체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 꽃과 나무, 정원을 좋아하다보니 뭉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활동을 보고 정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주 한일 꽃문화교류회도 초대받아 참석했다. 미야자키도 방문한 적 있다. 일본도 운영상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았다”고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을음악회가 진행된 천안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정원 풍경(한국조경신문 DB)
정원음악회가 진행된 천안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정원 풍경(한국조경신문 DB)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정원의 가을풍경
구절초가 활짝 핀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정원 풍경

음악회를 공동 주관한 오부영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대표·한국민간정원협회 회장은 “정수모에 올해 회원 가입해 음악회까지 왔다. 정수모 회원들이 가진 정원이 모두 아름답다. 그분들과 함께 민간정원협회 가입뿐만 아니라 정수모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도 같이 만들어나갈 것이다.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커나갈 수 있도록 서로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음악회를 주관한 정수모는 2015년 결성된 이후 정기적 모임과 오픈가든 등의 다양한 정원문화 행사를 열어왔으며, 현재 천안에 있는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태안 팜카밀레 등 새로운 회원을 영입해 총 24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6년에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일반부 정원으로 ‘정수모의 뜰’을 출품한 데 이어, 올해 산림청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회원인 윤선자 씨의 ‘채운의 뜰’이 금상을, 이복임씨의 ‘햇살정원’이 동상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정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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