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플라워가든쇼 가드닝쇼에 전시된 이시하라 카즈유키의 쇼가든, ‘꽃의 낙원’. 
올해 세계플라워가든쇼 가드닝쇼에 전시된 이시하라 카즈유키의 쇼가든, ‘꽃의 낙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18 ‘세계플라워가든쇼’가 오는 11월 4일까지 일본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그 중 유명 가든디자이너들의 쇼가든을 전시하는 가드닝쇼는 세계플라워가든쇼의 중요 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한국 최재혁‧김원희 가든디자이너 팀과 함께 수차례 첼시플라워쇼에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이시하라 카즈유키가 참여해 전시 중이다.

10m×10m 면적에 조성된 쇼가든 8개는 하우스텐보스 내 팰리스 앞 광장에 조성돼 지난달 29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특히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재혁·김원희 가든디자이너 팀이 지난해 코리아가든쇼에서 대상 수상을 계기로, 쇼가든 부문에 정원 'A little Journey'를 출품해 최우수디자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거친 돌로 이어진 길, 자연스럽되 끊임없이 변화하는 식재, 유연한 그라스를 활용,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내 호평 받았다. 

이시하라
이시하라 카즈유키의 ‘꽃의 낙원’.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시하라는 트레이드마크인 빽빽한 식재와 벽면녹화는 물론, 수정원, 행잉가든, 콘테이너가든 등 정원의 모든 요소를 동원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해 선보였다.

 

이시하라
이시하라 카즈유키의 쇼가든 ‘꽃의 낙원’. 

 

이시하라 카즈유키의 쇼가든 ‘꽃의 낙원’
이시하라 카즈유키의 쇼가든 ‘꽃의 낙원’
최재혁
최재혁‧김원희의 쇼가든 ‘A Little Journey’.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가는 인간의 다양한 인생 단면을 소박하지만 변화무쌍하게 그려낸 정원으로 쇼가든 부문 최우수식재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최재혁‧김원희, ‘A Little Journey’. 풍성한 그라스언덕이 정원 정면에 과감하게 조성됐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일렁이는 그라스를 비롯해 자연스러운 식재가 특징이다.  
최재혁‧김원희의 ‘A Little Journey’. 풍성한 그라스언덕이 정원 정면에 과감하게 조성됐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일렁이는 그라스를 비롯해 자연스러운 식재가 특징이다.  
최재혁‧김원희, ‘A Little Journey’ 전경.
최재혁‧김원희의 ‘A Little Journey’ 전경.
최재혁‧김원희의 쇼가든 ‘A Little Journey’
최재혁‧김원희의 쇼가든 ‘A Little Journey’

또, 올해 태화강정원박람회 초청정원으로 방한한 바 있는 이시하라 카즈유키는 이번 가든쇼에서 지금까지 이끼나 단풍, 연못 등 일본적인 정원을 주로 만들어온 그의 이전 스타일에서 벗어나 유러피안 스타일의 새로운 식재와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에 조성된 ‘꽃의 낙원’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빽빽한 식재와 벽면녹화는 물론, 수정원, 행잉가든, 콘테이너가든 등 정원의 모든 요소를 동원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했다.

스에코 아다치의 쇼가든 '꽃길'. 밤이면 빛이 투사된 밤 정원이 매력적이며, 영국풍의 세심한 플랜팅으로 최우수식재상을 수상한 정원이다.
스에코 아다치의 쇼가든 '꽃길'. 밤이면 빛이 투사된 밤 정원이 매력적이며, 영국풍의 세심한 플랜팅으로 최우수식재상을 수상한 정원이다.
스에코 아다치의 쇼가든 '꽃길'
스에코 아다치의 쇼가든 '꽃길'

 

세이치 후카미 ‘꽃이 풍요로운 파티오’. 공공공간 녹화부터 작은 정원까지 다양한 조경경력을 가진 세이치는 지중해 풍 파티오를 중심으로 벽면녹화와 입체화단을 조성했다.
세이치 후카미의 ‘꽃이 풍요로운 파티오’. 공공공간 녹화부터 작은 정원까지 다양한 조경경력을 가진 세이치는 지중해 풍 파티오를 중심으로 벽면녹화와 입체화단을 조성했다.
세이치 후카미의 쇼가든 '꽃이 풍요로운 파티오'
세이치 후카미의 쇼가든 '꽃이 풍요로운 파티오'
쿠니오 이와나가의 쇼가든, '꽃의 정원'
쿠니오 이와나가의 쇼가든, '꽃의 공간'
쿠니오 이와나가의 쇼가든, '꽃의 공간'. 빛과 오브제를 통해 낮과 밤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했다.
쿠니오 이와나가의 쇼가든 '꽃의 공간'. 빛과 오브제를 통해 낮과 밤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했다.
'My Private Sactuary'
세계플라워가든쇼에서 7년 연속 시공경력을 가지 다케오 야마시타의 쇼가든 'My Private Sactuary'.  자연과 인공의 요소를 섞어 동화풍의 목가적 정원으로 조성했다.    
다케오 야마시타의 'My Private Sanctuary'
다케오 야마시타의 'My Private Sanctuary'

그밖에 가드닝쇼장에서는 좁은 공간에 응용 가능한 행잉 바스켓 50개와 콘테이너가든 50개, 실내 정원의 사례를 제안하는 테라스가든 10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팰리스 하우스텐보스 관내에서는 특별전시인 프랑스 출신의 로랑 보 닛슈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플라워아티스들의 전시도 진행 중이다. 오는 13일부터는 꽃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국제플라워 콘테스트가 열릴 예정이다.

가드닝쇼 관계자는 올해 쇼가든에 대해 “작년과 비교해 올해 쇼가든의 경우 특히 다양한 콘셉트의 정원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정원을 즐길 수 있다”며, “향후 행사는 관람객이나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박람회는 계속 변화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신문]

이시하라 카즈유키, ‘꽃의 낙원’.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시하라는 트레이드마크인 빽빽한 식재와 벽면녹화는 물론, 수정원, 행잉가든, 콘테이너가든 등 정원의 모든 요소를 동원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해 선보였다
테라스가든은 실내정원에 응용가능한 도시형 정원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세계플라워가든쇼에서 전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