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상단부터 '늘푸름1·용문1호', '월출·황춘', '가지고비고사리·설설고사리'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사진 왼쪽 상단부터 '늘푸름1·용문1호', '월출·황춘', '가지고비고사리·설설고사리'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숲을 품은 정원)을 오는 9일까지 열리는 ‘2018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용식물증식센터에서 개발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비비추(늘푸름1. 썬앤드 문, 만월, 용문1호, 월출), 원추리(황춘) 품종과 증식 연구에 성공한 양치식물 가지고비고사리, 설설고사리 등을 정원 소재로도 사용 가능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또한 ‘서울 피크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서울정원박람회’에 걸맞게 숲속 피크닉을 재현하기 위해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자생식물 90종을 활용해 도심 속에서 야생화를 즐길 수 있게 정원을 기획했다.

이번 박람회에 식재되는 품종인 ▲‘늘푸름1‘은 더위에 약한 비비추속 품종 특성을 보완해 푸른 잎을 유지한다. ▲’용문1호‘는 극소형의 입, 비비추의 미니형 품종이며, ▲’월출‘은 잎 전체에 망상의 얼굴과 줄무늬가 있고 ’황춘‘은 봄철 신아(새로운 싹)의 색상이 노란색이다.

한편 국립수목원이 지난 3회 동안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버려진 땅의 정원’, ‘선의 정원’, ‘정원 한 스푼’은 여의도 공원에 존치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에 여의도공원에 조성된 ‘숲을 품은 정원’으로 국립수목원의 정원 연구결과를 국민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누구나 손쉽게 활용하고 조성할 수 있는 정원 모델로서 가치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모두가 함께 즐기고 가꾸는 도심의 숲속 소풍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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