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서울시가 마을에 활력을 더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제9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에서 총 1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4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마을만들기 부문 10개 작품,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 6개 작품 등을 선정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마을만들기 부문은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박혜진 외 2인이 멈춰 있는 마을에 청년들이 유입되고 활력을 더하는 환경 조성 방안을 제시한 ‘동숨결(동선구역에 숨결을 연결하다)’를 비롯해 ▲자생 가능한 마을의 보유 자원과 도시재생사업을 결합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 ‘생생개봉통’(김승진 외 4인) ▲마을이 가진 자원을 연결하고, 공동체와 다양한 세대를 위한 공간 만들기에 중점을 둔 ‘마을품 희망을 품다’(김수연 외 4인) ▲공유경제를 마을 전체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빌리지’(조서연 외 2인) 등 4개 작품이 우수상을, 4개 작품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수상작은 마을 주민과의 인터뷰와 마을의 지리적, 문화적, 공간적 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해 그 마을에 적합한 도시재생사업을 결합하고, 마을의 고유한 자원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등 마을만들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에서는 가파른 지형을 활용해 주거 공간 사이사이에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공공아트센터와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한편 청년과 노인을 위한 쉐어하우스를 제시한 ‘사.잇.길-사람을 잇는 길’(김선의)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 우수상 2개 작품, 장려상 3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작은 지형에 대한 해석이 뛰어나며, 청년‧노인 등 세대간 상호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한 개념과 주변과의 소통, 조망통로 등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우수 작품 중 자치구와 주민의 사업의지, 실현가능성 및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2곳을 실제 사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작품에 참여한 학생 중 일부는 ‘마을만들기 예비전문가’로 내년부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전시하고, 11월 중에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마을만들기 부문 우수작 ‘동숨결(동선구역에 숨결을 연결하다)’
마을만들기 부문 우수작 ‘동숨결(동선구역에 숨결을 연결하다)’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 최우수작  ‘사.잇.길-사람을 잇는 길’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 최우수작 ‘사.잇.길-사람을 잇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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