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재호 기자]
[사진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공원처럼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게 하는 공간은 없을 것이다. 기념하기도 하고 추모하기도, 때로는 기원하고, 인류의 희노애락이 담긴... 그리고 그리워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분단의 상징이라는 가슴 시린 과거를 지닌 임진각에는 평화누리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추석명절로 들 떠 있던 지난 23일 평화누리공원에는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흔한 말로 인스타각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망향의 서글픔을 위로받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미래가 없다는 듯 과거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외줄타기 피난길을 지나, 어느새 시간은 북녘 땅을 보며 그리움에 사무치게 하고 있다.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겪어 보지 못한 세대의 시간과 공존하고 있는 평화누리공원.

아마도 이곳은 포탄이 휘몰아친 과거 속 평화에 대한 갈망과 현재 이대로의 평화를 기원하는 바람이 교차하는 공해일 지 모른다.

[한국조경신문]

 

[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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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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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재호 기자]
[사진 지재호 기자]

 

[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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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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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염원하는 리본   [사진 지재호 기자]
통일을 염원하는 리본 [사진 지재호 기자]

 

경의선 장단역 증기 기관차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78호인 산악지형 장거리 화물운송용 기관차로 최고시속 80km/h, 길이 15m, 폭 3.5m, 높이 4m에 이른다.

한국전쟁 중 피폭 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돼 있던 분단 상징물이기도 하다. 한 때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준기 당시 기관사 증언에 따르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 도중 중공군(현 중국)의 개입으로 황해도 장단역에 도착해 파괴됐다고 한다. 기관차에는 1020여개의 총탄 자국과 휘어진 바퀴 등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자유의 다리 [사진 지재호 기자]
자유의 다리 [사진 지재호 기자]

 

[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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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다리

경기도 기념물 제162호인 자유의 다리는 1953년 한국전쟁 포로 1만2773명이 다리를 건너 귀환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의선 철교는 상·하행 2개의 다리가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돼 다리의 기둥만 남아 있었다. 전쟁포로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서쪽 다리 기둥 위에 철교를 복구하고 남쪽 끝에 이 임시다리를 설치한 것이다.

다리 길이는 83m이며 폭은 4.5m, 높이는 8m에 이른다. 나무를 짜 맞춰 만들었고 철재와 혼합해 제작됐다.

 

독개다리  [사진 지재호 기자]
독개다리 [사진 지재호 기자]

 

끊어진 다리 앞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이 설치돼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끊어진 다리 앞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이 설치돼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임진각 민통선 독개다리

독개다리는 한국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로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된 교각을 활용해 현재는 전쟁 전 철교의 형태를 재현한 관광형 인도교를 포함하고 있다.

 

평화의 종  [사진 지재호 기자]
평화의 종 [사진 지재호 기자]

 

[사진 지재호 기자]
[사진 지재호 기자]

 

평화의 종

지난 2000년 1월에 준공된 평화의 종으로 무게 21톤, 지름 2.23m, 높이 3.80m 규모이며 청동과 주석을 재료로 주조됐다. 종각은 사모지붕의 아름다운 외관을 살린 목조구조로서 면적은 70.5㎡, 높이 12.18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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