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한국조경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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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겨울철 완충녹지의 PM2.5 농도저감 특성 분석결과 관목의 녹피율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교목과 관목의 식재구조에 따른 녹피율과 녹지용적계수가 복합적으로 PM2.5 농도 저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교목이 열수와 관목의 층위구조가 PM2.5 농도 저감에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한국조경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지난 20일 한국조경학회지 통권 188호 46권 4호에 게재된 '도로변 완충녹지의 식재구조에 따른 초미세먼지(PM2.5) 농도 저감효과 연구'에 따르면 완충녹지를 통과한 후의 주거지 농도 값이 가장 많이 저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의 계절별 농도 특징은 봄이 겨울보다 낮게 측정됐으며 위치별로 겨울은 녹지, 보도, 주거지 순으로 낮아졌다.

봄은 보도, 녹지, 주거지 순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 유형별 초미세먼지 농도의 특징은 평지형 녹지가 관목 농량이 많아 잎이 없는 겨울철에 저감효과가 높았고, 사면형 녹지는 교목 녹량이 많아 수목의 잎이 나는 봄철에 초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커져 농도가 더 낮아진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초미세먼지 저감에 영향이 있는 정량적 요소는 녹피율, 녹지용적, 녹지용적계수가 있으며 상호 복합적으로 연계돼 녹량별 특성에 따르 조사구를 5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관목 풍부형, 녹량 균형형, 교목 부족형, 관목 부족형, 녹량 부족형 순으로 초미세먼지농도 저감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목과 관목의 녹피율, 녹지용적계수 등 녹량이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보다 저감 효과가 높았으며 초미세먼지농도 저감에 교목보다 관목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식재구조별 상대비율 연구분석에서는 교목 1열, 2열, 3열 순으로 도로 농도 대비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관목의 경우 단층과 복층, 다층 순으로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낮아져 다층의 관목구조를 만드는 것이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구 논문에 참여한 관계자는 "향후 완충녹지 조성 시 교목을 분산 배치하도록 유도하고,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경제적인 관목의 식재비율을 올려 녹피율을 높이고 수종 선정 시 수관용적이 큰 나무를 선정해 식재 시 다층구조를 만들어 녹량을 확보한다면 도시 환경문제인 PM2.5 해결을 위해 완충녹지가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한광일 서울시립대 대학원 조경학과와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곽정인 (재)환경생태연구재단, 박석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이 참여했으며 한국조경학회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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