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오는 29일까지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 ‘한반도 희귀·특산식물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상에서 가장 보배로운 종자’라는 주제로 한반도에서 사라져가는 희귀·특산식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희귀·특산식물이란 「수목원정원법」에 근거해 개체수와 자생지가 감소, 특별한 보호·관리가 필요한 희귀식물 571종(5등급: 멸종위기종, 위기종, 취약종, 약관심종, 정보부족종)과,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360종을 일컫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반도에서 사라지면 지구에서 없어지는 식물(적색목록 식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지나 개체가 감소하고 있어 쉽게 보기 힘든 우리식물의 열매와 종자의 최다 종류를 한자리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Seed Atlas of Korea, 한국야생식물 종자도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식물 9종류에 대한 열매 모양을 소개한다. 또, 대·중·소의 종자 크기에 따라 38종류의 우리나라 희귀식물 종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복주머니난 등 멸종위기종의 발아된 유묘도 전시된다.

희귀식물 종자의 다채로운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타임캡슐’에 잠들어 있던 멸종위기종 86종류, 위기종 81종류, 취약종 88종류 등 총 희귀식물 255종류의 종자를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액자, 모형,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사라져가는 희귀식물의 안정적인 보전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의미 있는 보전 활동이다”고 말했다. 김용하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생물의 원천 자원인 종자를 안전하게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종자은행과 씨드볼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것”이라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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