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엘그린잔디 대표  [사진 지재호 기자]
이성호 엘그린잔디 대표 [사진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세녹과 밀록은 기후변화 대응에 최적화 된 잔디로 관리가 용이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동시에 양잔디와 유사한 수준의 고품질 잔디의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한국잔디다.”

프리미엄 잔디 보급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엘그린잔디는 그동안의 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두 가지 신품종의 품종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 직영 농장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성호 엘그린잔디 대표가 국내에서 명성을 얻은 계기는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대전과 대구, 부산, 수원, 인천 등 6개 월드컵 경기장에 한지형 롤(Roll)잔디를 최초로 보급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겨울에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양잔디에게도 심각한 아킬레스를 가지고 있었다. 양잔디는 따뜻한 기후에는 잘 자라지만 올해와 같은 폭염에는 약하고 관수를 많이 해야 하는 만큼 생육속도고 빨라 제초작업이 수시로 진행돼야 했다. 여기에 병충해 예방을 위해 비료와 농약살포는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했다.

전통적인 우리나라 토종 잔디로는 들잔디로 과거에는 주로 묘지 잔디로 이용돼 왔다. 옆폭이 넓고 잔디 잎이 눕는 성질이 있고 내한성이 우수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랐기 때문에 일반적인 조경에도 애용돼 왔다.

그러나 1980년 경 급속한 산업 발달로 골프장 건설 붐이 일면서 필드에 적합한 들잔디와 갯잔디의 중간 교배종인 중지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양잔디가 도입되면서 잔디품질에 대한 기준과 인식이 변화돼 중요 경기장이나 골프장 티그라운드, 페어웨이 등으로 파고들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기후환경에 맞지 않는 양잔디를 대체할 수단이 없었기에 선택해 왔지만 세녹·밀록이 일반중지의 품질을 넘어서 양잔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수입 대체효과와 효율적인 유지관리비 측면에서 훨씬 경제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세녹·밀록은 현재 순천만생태공원을 비롯해 경복궁 현대미술관, 부천 푸르지오, LH 세곡지구, 서울대병원, 부산시청, 경주CC, 청계천광장 등 관공서는 물론 주요 아파트 조경,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티그라운드 등에 점차 확산되고 있어 양잔디에 내 준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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