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평야에 위치한 정읍농장에서는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직접 생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엘그린잔디]
김제평야에 위치한 정읍농장에서는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직접 생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엘그린잔디]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며 붉은 물결을 만들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 사람들은 경기를 보며 환희와 감동에 젖었다. 그런데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미디어들은 잘 관리된 잔디를 높이 평가했다.

얼마 전 열린 한국과 칠레전 경기를 유치한 부산시는 잔디관리 부실로 성사된 유치권을 박탈당하면서 잔디에 대한 평가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잔디 품질의 세밀한 차이

과거에는 한국잔디가 스포츠 잔디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양잔디가 비록 한국기후에는 맞지 않고 유지관리비가 증가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다.

양잔디 중 각광을 받고 있는 캔터키 블루 그래스(Kentucky Blue Grass)는 남쪽에서는 4계절 잔디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중북부 지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여름에는 기후가 맞지 않아 관리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기온이 높고 습한 점이 맹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폭염으로 인해 한반도 전역에 깔린 캔터키 블루 잔디는 전멸할 정도로 곤혹을 치렀다. 어느 때보다 관수를 비롯한 병충해 관리도 집중됐다. 생육기간은 너무 빨라 제초작업은 연신 가동해야 했다.

그렇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잔디는 없는 것일까라는 의문점이 생긴다. 한 마디로 답을 한다면 ‘있다’라고 대답이 가능하다.

엘그린잔디(대표 이성호)에서 출시하고 있는 세녹(특허 제0510240호)과 밀록(특허 제0716569호)은 이미 지난 10년 동안 골프장이나 공원, 스포츠 센터 등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잔디다.

우선 세녹과 밀록은 우리 토종 잔디인 한국잔디를 개량 육종한 신품종 한국 잔디로 국내 최초로 육종을 통해 탄생됐다. 난지형 잔디로 더위에 잘 적응해 하절기 고온기에 생육이 왕성해 유지관리가 매우 용이하고 한국 기후조건에 최적화 돼 있다.

생육 또한 양잔디 보다는 늦기 때문에 제초작업에 인력풀을 하지 않아도 되며 관수, 병충해 예방을 위한 농약살포 등 유지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구 분 세 녹 밀 록 일반중지
밀도 높음 높음 낮음
옆폭 3.2mm 4.0mm(중세엽) 4.2mm이상 (중엽)
초장() 낮음(14cm) 중간(26cm) 높음(36cm 이상)
깎기 높이 12~17mm 17~25mm 25~50mm

 

세녹·밀록의 우수성

세녹과 밀록은 지난 10여 년간 실수요자에 널리 보급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품종을 정립돼 있지 않은 일반 한국잔디와 달리 단일 품종으로 일정한 생육패턴을 가지는 프리미엄 한국잔디로 우수성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

관상 조경용 잔디로는 기존 일반잔디와 차별화된 고급잔디의 이미지로 보급되고 있으며 잔디광장과 가벼운 스포츠용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특별히 밀도가 높고 낮은 예고 관리가 가능한 특징으로 골프장의 티그라운드와 페어웨이에 이용되고 있는 양잔디 대체용으로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티그라운드에는 현재 캔터키 블루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짧고 부드러워야 하는 환경적 특성이 작용되기 때문이다. 잔디길이 짧아야 하기 때문인데 세녹은 최대 12mm까지 잔디 깎기를 해도 생육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주요 특성을 보면 세녹의 엽폭은 3.2m로 일반중지 4.2mm보다 좁다. 초장(길이)은 세녹이 14cm로 36cm 이상 자라는 일반중지보다 낮기 때문에 부드럽다. 여기에 엽색 또한 진녹색을 띄고 있어 관상용으로도 적합하다.

밀록은 생활밀착형 잔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중지보다 밀도가 높고 엽폭이 좁다. 또한 초장도 세녹과 일반중지의 중간형이기 때문에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세녹과 같이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엘그린 슈퍼롤잔디 KBB  [사진제공 엘그린잔디]
엘그린 슈퍼롤잔디 KBB [사진제공 엘그린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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