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무대 비무장지대로 떠나는 가을여행
평화의 무대 비무장지대로 떠나는 가을여행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8.09.12
  • 호수 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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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다섯 개 장소 추천
강화평화전망대‧임진각평화누리
양구 두타연‧철원노동당사 등
철원 노동당사(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철원 노동당사(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봄부터 불어온 남북 간 화해의 바람을 타고 평화와 관광이 있는 DMZ 여행지 다섯 곳을 선정했다.

올해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인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로는 분단의 아픔이 서린 ‘강화평화전망대’, 평화와 셀피의 명당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소련식 건축양식의 ‘철원 노동당사’, 태초의 자연이 담긴 ‘양구 두타연’,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가 꼽혔다.

먼저 ‘강화평화전망대’는 강화도 최북단인 양사면 철산리 민통선 지역에 세워졌다. 북한과 마주한 물길의 너비는 불과 2~3km 안팎으로 매우 가깝지만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육지의 비무장지대(DMZ)와 같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의 송악산, 개풍군 들판, 옹기종기 모인 집들이 망원경이 보아도 선명하다. 강화평화전망대와 교동도를 비롯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근리 지석묘, 강화성당과 용흥궁 등 평화 여행지인 동시에, 수많은 역사 유적을 품은 역사·문화 여행지다.

두 번째 장소는 ‘파주 임진각평화누리’로,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최적의 촬영장소가 많은 곳이다. 임진각평화누리가 들어선 후 한국전쟁의 흔적이 강조된 기존 이미지를 벗고 시민을 위한 평온한 명소들이 눈에 띈다.

세 번째 추천된 곳은 ‘철원 노동당사’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촬영지이기도 한 이 곳은 민통선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았다. 민통선에 묶여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었지만 지난 2000년 민통선이 북상하면서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여행지로 거듭났다. 1946년 조선노동당이 철원군 당사로 지은 노동당사는 소련 군정 아래 소련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당시 시대상을 가늠할 수 있다.

네 번째 DMZ 여행지로는 양구를 대표하는 ‘두타연’이다. 금강산에서 흘러온 푸른 소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두타연은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 열목어 서식지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뛰노는 청정 지대다. 두타연에서 옛 국도를 따라 4km 정도 걸으면 ‘금강산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 뒤로 굳게 닫힌 철문을 만난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고의 생태관광지이자 분단의 현실이 공존하는 곳이다.

마지막으로는 ‘고성 통일전망대’로 얼마 전 이산가족이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지나간 길에 있다. 통일전망대는 휴전선의 동쪽 끝이자,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 10km 지점이다. 통일전망대에 오르면 한국군과 북한군 초소가 대치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불과 600m도 안 되는 거리다. 안타까움과 함께 해안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 금강산과 북녘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DMZ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누리집(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travel/theme/recommend_list.jsp?year=2018&theme=2559853)을 참고하면 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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