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안내] 놀이터는 처음부터 치유 공간이었다
[새책안내] 놀이터는 처음부터 치유 공간이었다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8.09.12
  • 호수 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원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놀이터’
저자 김성원, 빨간소금 펴냄, 256쪽, 2018년 8월 20일 출간, 값 1만5000원
저자 김성원, 빨간소금 펴냄, 256쪽, 2018년 8월 20일 출간, 값 1만5000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놀이터는 처음부터 치유의 공간이었다’ 189쪽 첫 문장에서 김성원 작가의 의도가 드러난다.

단순히 놀이터라는 공간의 개념을 넘어서 놀이터 본질의 이데올로기를 끄집어 내 소홀할 수 없게 만들었다.

작가가 놀이터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시점은 ‘세월호’다. 분노와 슬픔에 오랜 동안 시달리면서 비극의 책임을 기성세대. 즉 자기 자신을 의미하고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돌아봤고 익혀 온 적정기술, 생활 기술을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그런 고민 속에 ‘기술을 놀이와 예술처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처음에는 놀이기구에 주목했고 놀이터로 관심을 넓혔다.

기구와 놀이터의 유형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살피다 결국에는 역사 전반을 흝게 되면서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라는 철학적 명제를 깨닫게 된다.

전반부와 중반부는 놀이터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험놀이터의 현주소를 짚어주고 있다.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놀이터’는 놀이터의 역사와 모험 놀이터에 착목하면서 놀이 활동 없이 놀이 기구나 놀이터만으로 즐거운 놀이 환경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또한 놀이터는 아이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놀이터의 역사 초기부터 지역 공동체의 교류와 소통, 화합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무엇보다 놀이터는 시민운동의 결과이자 마을이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의 프로젝트였고 지역 공동체의 협력과 참여 없이는 진정한 놀이 공간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각 나라별로 운영되고 있는 모험놀이터의 정책과 활동가들의 프로세스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들도 정리돼 있다.

저자 김성원 작가는 서두에서 ‘이 책은 나의 뒤늦은 놀이터 공부의 기록’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독자가 모험놀이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또한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 공동체에서 모험놀이터를 지역 운동이자 시민운동으로 전개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 안에는 현실의 모든 것은 연결돼 있고 기술과 놀이, 예술, 공동체, 그리고 우리 모두와 아이들의 삶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