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정원작품 발표회가 부천시청에서 개최됐다.
지난 5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정원작품 발표회가 부천시청에서 개최됐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10월 가을공원을 수놓을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발표회가 지난 5일 부천시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기도‧부천시 박람회 관계자와 경기도정원문화진흥위원, 시민추진단이 참석한 가운데 쇼가든부문, 리빙가든 부문에 선정된 18개 정원 밑그림과 함께 작품에 대한 총평 발표 및 박람회 추진 진행상황 등이 보고됐다.

올해 박람회장에 선보이는 정원은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이라는 이번 박람회 주제와 직간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집, 골목, 길, 쉼, 가족 등을 공통분모로 한다. 가든디자이너 및 전문 조경인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의 정원이 선보였다.

올해 박람회에 전시될 정원은 다음과 같다. 쇼가든 부문 ▲최윤석 ‘길 위의 상상 그리고 작은 발견’, ▲조아라 ‘달빛마중길’, ▲류광하 ‘골목굽이’, ▲오현주 ‘수풀,쉼’, ▲황신예․박종완 ‘중동 1177, 우리집 정원’, ▲김보경 ‘두개의 문’, ▲김효성 ‘소확행-꽃도원’, ▲정효연 ‘23.5° Garden’, ▲김영원 ‘나의 파랑새를 찾아서..집으로 가는 길’이다.

리빙가든 부분 ▲김예은 ‘Home-밥’, ▲김기범 ‘발걸음-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박현숙 ‘Push & Pull, 문을 열고’, ▲이현승․김정민 ‘골목길 : 문과 문 사이’, ▲정진희․박지연 ‘엄마의 마중’, ▲장영준 ‘집으로 가는 길’, ▲박소은 ‘달빛에, 피어나다’, ▲이주은 ‘The Way to Peace House, 평화의 집으로 가는 길’), ▲박세영․조정인 ‘다독원’

지난 5일 개최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품발표회 때 박람회 추진보고와 함께 마을정원 만들기 진행상황도 공개됐다.
지난 5일 개최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품발표회 때 박람회 추진보고와 함께 마을정원 만들기 진행상황도 공개됐다.

작품 발표가 끝난 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자문단 정원문화진흥위원들이 공개된 전시정원과 박람회 이후 정원관리에 대한 애정 어린 의견을 전달했다.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은 “디자인 콘셉트가 인상적이다. 정원을 어떻게 표현할 것이며 작은 면적에 어떻게 담아낼까 궁금하다. 다른 면으로 보면 3일 동안 전시되지만 유지관리 어떻게 할지 부천시에 주문한다”고 말했다. 김승민 디자인 봄 대표는 “현장 시설물, 식재 등 아이디어가 좋다. 그러나 한편으로 걱정이 된다. 우리나라 정원박람회 작품들이 오랫동안 설치되는데 시공하는 입장에서 안전을 생각해야한다”며 유지관리에 대한 예산과 전문성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작품발표회 자리에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추진보고도 잇따랐다. 한상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과장은 “작년부터 도시공원리모델링과 마을정원 만들기를 통해 시민박람회를 핵심으로 한다. 푸르네가 주민공동체 마을정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9월 말까지 박람회장 기반 공사가 끝나며 30일까지 27일간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작품 심사는 내달 초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품발표회에 참석한 박람회 관계자 및 가든디자이너들 

마을정원 만들기는 오는 18일까지 1차 조성,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2차 조성을 마치게 된다. 중1동 미리내마을 마을정원 만들기를 이끌고 있는 이성현 푸르네 대표는 이번 마을정원 만들기 축을 크게 사회복지와 경제공동체로 잡았다. 그는 “기존 마을정원이 환경개선이라면 그 이상 넘어설 수 있는 걸 찾아내는 것이 이번 마을정원 만들기 목표다”며,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마을브랜드 제고, 구도심 환경개선, 마을공동체 회복, 주민역량강화로써 주체적으로 성장해 정원을 활용, 사업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 부천시 공동주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주관으로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부천중앙공원 및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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