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사진제공 장성군)
장성군이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사진제공 장성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남 장성군이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군은 해마다 100만 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하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축제에서 국가정원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오는 27일 ‘황룡강 국가지정 지정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통해 국가정원 지정을 향해 공식 발돋움하게 된다.

역사적‧문화적 자원이 풍부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장성을 휴양거점으로써 홍보하고 정원산업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본 사업은 장성읍과 황룡면 일원에 50만㎡ 규모 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군은 ‘착수보고회’에서 ▲황룡강 생태하천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명소 및 정원 랜드마크 모색 ▲지방 및 설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공간 구성 및 프로그램 개발 ▲장성의 역사성을 반영한 정원의 정체성 확립 및 기반 조성이라는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나아가 장성만의 정원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4월 황룡강 국가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 오는 2023년까지 황룡강 일원을 전라남도 지방정원으로 지정받은 뒤 국가정원 신청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군은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남승진 건설문화교육원 원장(지역계획 및 개발), 김용준 타라스페이스 대표(경관디자인),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조경),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조경), 안병한 농업회사법인 한터 대표(문화·복지·관광 역량 강화), 박미호 동국대 생태계서비스연구소 위원(환경계획) 6명의 자문위원단을 위촉할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룡강의 국가정원 지정 추진은 민선 7기 핵심 공약 중 하나”라면서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으면 그동안 그 가치를 몰랐던 기존 자원의 가치를 극적으로 재발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직접 운영 및 관리하는 정원으로, 국가정원 요건으로 녹지 30만㎡ 이상 전통·문화·식물 등 서로 다른 주제별 정원 5종 이상을 갖추고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춰야 한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수십억 원의 운영비가 국비로 지원될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홍보 효과는 물론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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