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 투수콘크리트 씨맥스 비가 왔을 때의 투수성 시연 모습  [사진제공 이디씨라이프]
무기질 투수콘크리트 씨맥스 비가 왔을 때의 투수성 시연 모습 [사진제공 이디씨라이프]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의 60% 이상이 6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채워지고 있고, 대략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갈수기에 접어든다.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는 빗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도시홍수를 예방하거나 가뭄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적 모색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자연스런 물순환으로 토양의 보수와 침투 능력이 높았으나(위) 불투수면적이 넓어진 현대는 도시홍수, 지하수감소 등 인류에 위협을 주고 있다.(아래)  [자료제공 이디씨라이프]
과거에는 자연스런 물순환으로 토양의 보수와 침투 능력이 높았으나(위) 불투수면적이 넓어진 현대는 도시홍수, 지하수감소 등 인류에 위협을 주고 있다.(아래) [자료제공 이디씨라이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LID(저영향개발 : Low Impact Development)기법에 의한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이다. 이는 빗물을 직접 유출하지 않고 땅으로 침투시켜 저류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수질개선과 지하수 함량, 강우 유출량 저감, 열섬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발생시킨다.

특히 도시화에 따른 표면유출량 증가로 인해 증발량과 침투량이 감소했으며, 표면으로 유출되는 양은 60년대 초까지는 10.6%에서 지난 2010년에는 51.9%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투수 면적 또한 60년대 7.8%에서 50년이 지난 2010년 47.8%로 40%이상 증가했다.

표면유출량의 증가와 불투수 면적 증가는 도시홍수를 발생시키고 증발량의 감소로 열섬화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또한 침투량 감소는 지하수위 저하와 하천의 건천화로 가뭄을 유발시키게 된다.

 

친환경 무기질바인더의 중요성
이디씨라이프(대표 변재호)의 무기질 투수콘크리트 ‘씨맥스(CEMAX)’는 LID에 최적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씨맥스의 중요 키워드를 정리해 본다면 무기질 투수콘크리트로 친환경적이며 씨맥스 히트텍(CEMAX HEATTECH) 기술이 적용돼 4계절 중 어떠한 계절적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유기질계 투수성 포장재는 외부환경변화에 취약해 급격한 품질저하로 환경오염과 안정성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물순환 체계에 문제가 발생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다.

반면 무기질 투수콘크리트 씨맥스는 친환경 무기질바인더(Sika EDC CEMAX-1)를 활용해 콘크리트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준다. 또한 기존의 치밀한 콘크리트의 역발상의 개념으로 물을 통과시키는 공극을 형성해 토양으로 흘러갈 수 있는 연속적인 물길을 확보한 포러스 콘크리트용 바인더다.

씨맥스의 장점으로는 변형이 없다는 것과 뛰어난 투수성, 강한 내구성, 용이한 시공성, 친환경성, 높은 미끄럼 저항성, 다양한 색상 구현, 열섬저감, 그리고 히트텍 기술에 있다.

변형 부문의 경우 강열감량이 발생하지 않는 99.9% 순수한 무기질바인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의 경과에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고 제품의 품질과 기능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투수성의 경우 25mm 골재기준의 연속공극률이 30% 이상으로서 투수계수는 투수콘크리트 조달 품질 기준의 약 9배 이상으로 물 구배 계획이 필요 없을 만큼 높은 투수성을 보인다.

내구성은 공극을 유지하면서도 일반콘크리트 수준의 압축강도와 휨 강도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유기질계 투수콘크리트와는 달리 양생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갖는다.

용이한 시공성은 씨맥스가 갖는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수지계통의 바인더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설비 없이 레미콘 차량으로 제조 배송 시공이 가능하다. 또 하나는 현장에서 직접 배합이 가능해 빠른 시공을 현실화 했다.

아울러 기존 유기질계 바인더는 기온의 상승에 의한 연화용해작용에 의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 또한 중금속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지만 무기질바인더를 통해 유기질계 바인더의 문제점을 제거했다.

미끄럼 저항성은 도시 속 보행로 확보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미끄럼 저항성은 조달청 품질기준의 2배 이상으로 친환경적인 수성도료를 사용해 도색 후에도 저항성은 유지된다.

 

씨맥스 무기질 콘크리트로 조성된 부산 삼정공원(좌측)과 연지공원(우측)  [사진제공 이디씨라이프]
씨맥스 무기질 콘크리트로 조성된 부산 삼정공원(좌측)과 연지공원(우측) [사진제공 이디씨라이프]

 

히트텍 기술, 열섬화·결빙 해결

씨맥스 히트텍은 여름에는 폭염 속 열섬화 문제를, 겨울에는 결빙에 대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기술에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인슐레드(Insuladd)가 포함돼 있다. 인슐레드는 알루미노 실리게이트를 세라믹 미세원형 중공체로 구성된 첨단 기술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상당히 높은 소재다.

불투명한 진공의 구슬로 가볍고 압축강도가 뛰어나 초고온에도 견디는 물질로 열차폐와 열반사가 탁월하다. 또한 낮은 열전도율을 가지고 있어 여름에는 열섬현상을 저감하고 겨울에는 결빙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지난 1997년 6월 미국 플로리다 주 피어스 육군기지에서는 군인아파트를 대상으로 온도 변화를 비교한 바 있다. 당시 기후는 32.7도로 뜨거운 날씨였으며 일반 페인트로 처리된 아파트 외벽은 45.6도, 내벽은 28.3도를 보였다. 반면에 히트텍 처리된 외벽은 12.3도, 내벽은 24.4도를 보였다.

 

미니인터뷰- 한상수 EDC페이브 대표·변재호 EDC라이프 대표

“무기질 투수콘크리트는 기술력의 자부심”
수입 의존에서 한국형 기술로 승화
기존 유기질 투수콘크리트와 비교불가

 

한상수 대표(좌측)와 변재호 대표(우측)  [사진 배석희 기자]
한상수 대표(좌측)와 변재호 대표(우측) [사진 배석희 기자]

도시녹화에 이용되는 토량계량제와 투수콘크리트로 출발한 이디씨라이프는 최근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물순환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앙집중식 빗물관리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이 답이라는 사실에 한상수·변재호 대표는 이구동성으로 한 목소리를 낸다.

한상수 대표는 “베트남 거리를 보면 인도에 나무를 심을 때 20cm 밑으로 심는다. 비가 오면 흥건해지고 비가 그치면 서서히 침투돼 지하수위를 조절한다”며 “불투수면적이 늘고 있는 현대 사회에 있어 LID기법을 활용하는 것은 도시의 물순환은 물론 생태계 복원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변재호 대표도 “씨맥스는 계절에 따라 여름에 열을 내리고, 겨울에 보온력을 가지고 있어 결빙에 따른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성분 중에 적외선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차열 반사만 시키는 도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무기질은 국내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을 해 왔다. 그러나 일본도 유럽에서 수입해 자신들에게 맞도록 개량했다. 때문에 국내에 일본 제품을 들여오면서도 선호하는 골재나 배합비가 다르고 단가 기준도 달라 우리나라에는 경제성이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변 대표가 우리 실정에 맞게 개량하고 개발한 것이 바로 무기질 투수콘크리트 씨맥스인 것이다.

“기존 유기성과 다른 무기질이라 10가지 구성요소가 적정으로 배합돼야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을 쉽게 따라 하기는 어려운 것”이라며 또한 “투수율은 배합비 조정에 따라 계수조정이 가능해 극대화할 수 있다”며 변 대표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 대표는 “앞으로 도시개발사업 등에 있어서 자재를 LID기법 설계와 시공, 자재를 쓰도록 적용해야 한다”며 “서울시처럼 불투수 면적이 높은 곳은 빗물세를 내게 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씨맥스는 무기질 바인더에 대한 구성재료와 투수계수 향상 등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달청에도 무기질 투수콘트리트 부문에 단독으로 등록돼 있다.

현재 부산 해운대 구청 주변 자전거 도로와 진해 구청 주변 보도, 서울시 송파구 가락공원, 김해 등 주요 공원에 조성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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