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공사업 실적 역대 ‘최고’…일반‧시설물도 ‘급등’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지난 7월 말 ‘2018년 시공능력평가 및 2017년 건설공사 공사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조경공사 전체 실적은 전년보다 10.51%(6812억 원) 증가한 7조16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본지가 실적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가장 많은 실적은 7조 8614억 원으로 2009년 기록이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조경공사업이 전년 대비 7.27%(2254억 원) 증가한 3조 32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조경식재공사업은 13.04%(2805억 원) 증가한 2조 4318억원,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14.27%(1753억 원) 늘어난 1조 403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조경식재공사업은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조경공사업, 10% 증가한 3조 3264억 원
반도건설‧제일건설, 역대 최고 기록
조경공사업은 전년보다 7.27%(2254억 원) 증가한 3조 32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공사실적 1위는 1349억 원을 기록한 (주)반도건설이 차지했으며, 2위는 1279억 원을 기록한 제일건설이 차지했다. (주)반도건설과 제일건설의 실적은 최근 10년 사이 최고 실적이며, 특히, 공동주택 조경 중심으로 실적을 올린 (주)반도건설은 조경면허를 취득하자마자 역대 최고 실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위는 779억 원을 기록한 (주)호반건설이, 지난해 70억 원 실적을 기록한 아이에스동서(주)는 436억 원으로 7위에 올랐다. (주)한양과 (주)한양건설이 613억 원과 476억 원으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419억 원으로 10위로 내려앉았으며, 3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주) 역시 549억 원으로 5위로 소폭 내려갔다.

공사내용별로 살펴보면, 공원조성은 화산건설(주)이 223억 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으며, 대림산업(주)140억 원과 진흥기업(주)(139억 원)이 뒤를 이었다. 수목원 공사실적은 대웅건설(주)이 41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 7월 기준으로 조경공사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지난해 보다 4개 늘어난 1464개 업체로 나타났다.

식재공사업, 2조 4318억 원 ‘최고 실적’
다원녹화건설 407억 1위…주원조경 2위
조경식재공사업은 지난해보다 13.04%(2805억 원) 증가한 2조 4318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0년 실적 2조 3316억 원에 비해 1000억 원 정도 늘어날 수치다.

순위별로 살펴보면 작년보다 2배 이상 실적이 증가한 (주)다원녹화건설이 40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10년 새 최고 실적이다. 또한, 지난해 주춤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주원조경(주)이 348억 원으로 2위로 올라섰으며, 지난해 1위 였던 (주)케이지에코는 314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백상엘앤씨(주)가 207억 원으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아세아종합건설(224억원)이 8위를, 수위권을 유지하던 장원조경이 241억 원으로 6위를, 몇 달 전 지급불능상태에 빠져 실질적인 부도위기에 처한 (주)메이플랜이 239억으로 7위를 차지했다. 등록업체도 작년 보다 211개 증가한 4291개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설물공사업, 한설그린 3년 연속 1위
장원조경‧경원필드 10위권 첫 진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14.27%(1753억 원) 증가한 1조 40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다만, 지급자재 등의 원인으로 전성기 때 2조 4000억 원대 실적과는 차이가 많다.
실적별로 보면 (주)한설그린이 337억 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265억 원의 실적을 올린 (주)푸른공간이, 지난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던 (주)방주가 244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식재에 비해 시설물 실적이 약했던 (주)장원조경이 129억 원으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으며, 부산업체인 경원필드(주)도(131억 원) 처음으로 10위 권에 들어섰다. 등록업체는 지난해 보다 29개 늘어난 2313개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