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자료제공 경북도]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자료제공 경북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집적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 교육 연구 기능이 집약된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지역으로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를 선정해 농업 분야 혁신성장 기점으로 육성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혁신밸리로 선정된 지역에는 청년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부담 없이 적정 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함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해보는 실증단지가 핵심 시설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조성된다.

이와 함께 원예단지기반조성, 산지유통시설, 농촌 주거여건 개선 등과 관련한 농식품부 또는 지자체 자체사업이 연계사업 형태의 패키지로 지원될 계획이다. 연계사업은 기존에 시행중인 사업을 혁신밸리 대상지역과 연계하는 개념이다.

선정된 두 지역은 혁신밸리 조성 취지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획의 실현가능성, 구체성과 타당성, 지역 자원 및 농업인과의 연계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혁신밸리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가칭)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획단’을 발족하고, 지자체・공공기관・전문가 등과 협업을 통해 지역의 기본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제출하는 기본계획을 검토해 올해 말까지 승인할 계획이며, 내년 초부터 핵심시설(보육센터, 임대농장, 실증단지) 조성과 연계사업이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경북은 상주시에 50.5㏊로 기존 농가가 입주하는 생산단지 11.2㏊, 경영실습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8.2㏊, 청년 농업인 교육용 보육센터 5.8㏊,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4.2㏊, 산지유통센터 1㏊, 기반조성․공공주택 18.8㏊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스마트팜 생산단지 357억원, 임대형 스마트팜 273억원, 보육센터 256억원, 정주시설 150억원, 테스트베드 116억원 등 총 1,600억원이며 재원별로 국비는 1,048억원, 지방비 357억원, 기타 195억원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관련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좌측 세 번째)  [사진제공 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관련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좌측 세 번째) [사진제공 경북도]

 

최종 사업내용과 면적, 사업비 규모 등은 농식품부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확정된다.

올 해 말까지 토지 보상 및 인허가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기반공사에 돌입, 하반기부터는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 단지 등의 핵심시설과 생산단지, APC 등 유통시설, 정주 공간 등의 연계시설이 들어선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00만 경북 도민의 지역 농업 발전에 대한 열망과 자신감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면서 “혁신밸리가 지역 농가소득을 늘리고 청년들이 창농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야심차게 추진하는 ‘아시아 농생명 허브의 꿈’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는 분위기다.

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 앞에 연접한 전북대 소유부지에는 전북대학교에서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조성․운영하며, 3㎞ 인근 김제시 소유부지(월봉리)에 청년보육 수료자가 입주할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혁신밸리 실증단지에 참여의사를 가진 25개 기업 중 ‘전라북도 농생명 S/W 융복합 클러스터’ 참여한 기업이 12개사가 포함되어 있어 조기 성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25개 참여기업과 함께 ICT 기자재 표준화, 빅데이터, R&D 등으로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스마트팜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한국형 프리바(Priva)’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중동, 중앙아시아 등 전략 지역에 온실시공-설비구축-운영까지 포괄하는 스마트팜 플랜트를 수출할 수 있는 연구사업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선정은 “전북도, 전북대, 김제시, 농업인단체,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및 도내 농생명 기관/업체 등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과 지지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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