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등을 담은 밑그림이 공개됐다.

기본구상에 따라 ‘세종 5-1 생활권’은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용도지역 없는 도시’라는 도시구성체계 등 추진방향을 제안했다. 이에비해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자연·사람·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3대 특화전략과 7대 핵심 콘텐츠를 제안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기본구상’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실증·접목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는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고자 정부가 혁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범도시는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2곳이다.

‘시범도시 기본구상’은 MP의 제안을 바탕으로 지자체·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지난 3개월 간 비전과 목표, 주요 콘텐츠의 적합성 등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공유차량제 도입하는 ‘세종 5-1 생활권’
‘세종 5-1 생활권’은 ‘시민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기본구상에는 시민 행복을 위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거버넌스 ▲문화와 쇼핑 ▲일자리 등 7대 혁신 서비스를 제시했다. 아울러, 추진 기본방향으로 도시디자인 차별화, 혁신경제 생태계 구축, 데이터 기반 도시운영, 시민과 공동체 참여 등을 제안했다.

특히, 도시 공간구조의 구성체계를 혁신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용도지역을 기반 한 도시계회에서 벗어나 도시 전체를 ▲리빙 ▲소셜 ▲퍼블릭으로만 구분하는 ‘용도지역 없는 도시(용도혼합 및 가변)’를 주요 도시구성 체계를 제안했다.

또한, ‘공유 자동차 기반 도시’의 개념을 제시하며, 개인 소유 자동차는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공유차량 및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교통운영 체계를 도입한다.

물순환 도시 모델 제시 ‘부산 에코델타시티’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자연·사람·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 도시’를 비전으로, 3대 특화전략과 7대 핵심 콘텐츠를 제안했다.

3대 특화전략 중 첫 번째는 ‘혁신 산업생태계 도시(Smart Tech City)’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 테크 샌드박스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시범도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신성장 산업 기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에코델타시티를 둘러싼 물과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는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다. 특히, 시범도시 내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수자원 관리와 하천 재해예방을 위한 스마트 상수도·빌딩형 분산정수·수열에너지·에코필터링·저영향개발(LID) 등 물 관련 신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물순환 도시 모델로 조성하게 된다.

세 번째 전략은 VR·AR 및 BIM 기술, 3D 맵 기반의 가상도시를 구축하여, 도시 계획-건설-운영·관리 단계에서 온라인 의견수렴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Smart Digital City)’를 제안했다.

아울러, 사람중심의 스마트 도시디자인, 시민이 직접 만드는 도시, 리빙랩 네트워크, R&D 플러그인 도시, 규제 샌드박스 도입, 개방형 빅데이터 도시, 시민체감형 혁신기술 등 7대 핵심 콘텐츠를 담아낼 계획이다.

정부, 기본구상 성공 위해 적극지원
한편, 정부는 기본구상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범도시에 접목 가능한 콘텐츠(기술·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규제개선, 예산지원 및 R&D 연계, 벤처·스타트업 참여를 위한 지원,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추진 등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민간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혁신성장을 위한 자유로운 실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규제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혁신적인 기술이 손쉽게 접목·실증되고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과 토지공급도 유연하게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시민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기업의 시범도시 투자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 및 SPC 설립과 같은 다양한 참여기회를 마련하고, 적정가격 최상물품 입찰이나 경쟁적 대화방식등 다양한 구매방식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도시 내 스타트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엑셀러레이터와의 협업으로 초기투자·테스트베드(T/B) 제공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하여, ICT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참여 영역을 확대하고, 디지털 트윈 등 공유·개방에 기반한 새로운 시민참여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은 기본구상을 근거로 오는 12월까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손병석 제1차관은 “앞으로 기본구상을 보완·발전시켜 공공/민간 등 주체별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시행계획을 연내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국조경신문]

에코델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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