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산림청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숲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조경신문 DB]
산림청이 산림청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숲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조경신문 DB]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산림청이 국토․산촌․도시 등 공간별 특성에 따른 정책목표를 담은 새로운 산림정책인 ‘숲 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산림청은 청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자원 조성, 관리’ 중심에서 ‘사람과 공간’ 중심으로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내 삶을 바꾸는 숲, 숲 속의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아래 ▲국토·산촌·도시로 이어지는 활력 있는 숲 공간 구축 ▲국민 모두를 생태적 감수성을 지닌 생태시민으로 양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국토․산촌․도시 등 3대 핵심 공간 전략과 11대 주요과제를 담고 있다.

첫 번째 공간인 ‘국토’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숲의 가치를 높이고 남북을 잇는 건강한 숲 조성을 통해 한반도를 녹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추진과제를 보면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제한적 탐방제 운영을 통해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도모한다. 백두대간·민북지역 산림훼손지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가리왕산의 성공적 복원을 위해 ‘산림생태복원지원단’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은 ‘선도산림경영단지’로 지정·운영하고, 수종교체를 통해 고부가가치 활용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산림경관자원을 활용한 산림경관밸트를 만들어 산림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고,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결과에 따른 각종 협력사업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공간인 ‘산촌’의 경우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선진공간으로 만드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산림거점권역을 선정해 특화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산촌을 이끌어갈 혁신 리더양성 및 청년층의 산림기업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유주택으로 보급하는 등 청년층의 산촌 유입 방안도 마련했다.

또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숲태교 마을조성, 산학유학센터 운영, 산림레포츠단지 및 숲속야영장 조성, 치유산촌 육성를 통한 산림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세 번째 공간인 ‘도시’는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생활권에서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을 확대할 계획이며, 수종별 미세먼지 흡착특성 및 적정 산림구조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개별 도시단위의 ‘도시숲 마스터플랜’ 및 ‘도시숲 총량제’를 도입하고, 기능성도시숲, 지역별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민간참여 도시녹화운동 등을 추진한다.

또한 건물벽면 및 옥상에 정원을 조성해 도시열섬 저감에 나서고, 터미널 및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실내정원 조성을 지원하여 생활주변 녹색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외된 공간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정원’조성, 국유림 무단점유지를 활용한 산림텃밭 조성으로 공동체복원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국민의 생태적 감수성 증진을 위해 ▲그린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산림명소 발굴 및 ‘숲여행’ 코스 개발 ▲수요자 맞춤형 목공·정원교육 제공 ▲식물표지판 개선 ▲생물탐사프로그램 운영 ▲민간 주도 국민운동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숲 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계획’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산촌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도시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국정 현안 해결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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