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주민참여형 마을정원'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주민의 직접 참여로 수원시 내 자투리 공간 11곳이 소규모 정원으로 조성되며, 마을정원사 양성, 마을정원축제, 히스토리북 제작 등 정원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사진제공 수원시)
수원시가 '주민참여형 마을정원'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주민의 직접 참여로 수원시 내 자투리 공간 11곳이 소규모 정원으로 조성되며, 마을정원사 양성, 마을정원축제, 히스토리북 제작 등 정원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사진제공 수원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수원시가 연말까지 ‘주민참여형 마을정원’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마을정원 조성사업은 수원시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방치돼 관리되지 않는 도심 속 자투리땅을 마을공동체가 주도해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가드닝 활동에 중점을 둔다.

마을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만들고, 가꾸는 올해 마을정원 사업 대상지는 조원2동 한일마을 2곳과 서둔동 벌터마을 4곳, 세류3동 세류마을 5곳이다. 모두 11곳에 각각 100~150㎡ 가량의 소규모 정원으로 조성된다.

이번 수원시 ‘주민참여형 마을정원’ 조성사업은 단순히 정원 조성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주민이 정원을 계획하고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가드닝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

▲꼬마 텃밭, 정원 조성 체험, 정원 관리 교육 등 정원 문화프로그램 ▲마을 정원사 양성, 정원 입양 등 유지관리 프로그램 ▲마을정원 축제, 게릴라 가드닝 축제 등 정원을 활용한 마을 축제 ▲마을정원을 비롯한 마을환경 개선활동 기록을 담은 ‘히스토리 북’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써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주민참여형 마을정원은 정원 부지 선정부터 조성 일정 등 계획 수립, 정원 디자인, 정원에 심을 초화류 선정, 관리 방안, 정원을 활용한 주민 프로그램까지 모든 것을 주민들이 담당한다.

시의 역할은 초화류, 정원용품 등 정원 조성·관리에 필요한 자재비 지원과 프로그램 운영을 도와주고 자문하는 정도다.

지난 4일에는 조원2동 한일타운 중앙광장 일원에서 ‘게릴라 가드닝’ 체험 행사가 열렸다. 한일마을 주민공동체 한일두레를 중심으로 주민 50여 명이 참여해 마을정원 가득 국화와 과꽃, 채송화, 천일홍 등을 심었다.

장안구 조원2동에 거주하는 이범석 한일두레 대표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정원을 만들고 가꾸다 보면 주민 간 소통과 교류도 활발해진다”며 “마을정원이 삭막한 도심 속에 마음이 오가는 주민공동체를 만드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