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공간 확보 위해 군락보다 섹션에 집중했다”
“녹색 공간 확보 위해 군락보다 섹션에 집중했다”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8.07.09
  • 호수 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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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조경문화 트렌드] - 인터뷰
한광수 일성건설 춘천 트루엘 현장소장·한청호 조경과장

한광수 소장 “공간 다변화 시도”
고도차 5m 극복위한 구상 전개
한청호 과장 “계절별 색깔 안착”
구간 연속성, 식재로 풀어나가
(좌측부터) 한청호 조경과장, 한광수 현장소장  [사진 : 지재호 기자]
(좌측부터) 한청호 조경과장, 한광수 현장소장 [사진 :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의 콘셉트와 개념을 정리한다면.

한광수 소장(이하 한 소장) : 101동과 102동 아파트에서 112동 아파트가 있는 곳까지의 고도차를 보면 25m에 달하고, 단지 내 단차는 5m씩 나타났다.

때문에 조경을 할 때 자칫 건물만 보이고 조경이 군락을 이루는 현장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어서 이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그래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고민한 결과 101동과 102동 사이의 뜰을 조경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전개했다. 그 외의 뜰은 고도차가 심한 관계로 군락보다는 섹션 타입으로 조경을 특화해 나갔다.

 

이를테면 섹션타입 조성은 어떻게?

한 소장 : 우선적으로 공간 활용을 최대화 해 조경을 다변화 시켜나갔다.

한청호 과장(이하 한 과장) : 한 예로 끊어진 주차장 상부 부분들이 있는데 그 위에 인공지반으로 넓은 녹지를 조성했다. 여기에 101동과 102동은 산책로 개념으로 자연지반 녹지 공간을 조성할 수 있어 다른 공간에 비해 특화된 조경이 투입해 조성했다.

 

어려웠던 부분이 단지 별 단차로 보이는데.

한 소장 : 그렇다. 아파트 단차가 5m 차이를 보이다보니 녹지 연결이 안 되는 어려움이 가장 컸다. 다랭이 마을처럼 배치돼 있어서 가능하면 녹지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이질적인 느낌이 나지 않게 노력했다.

또한 아파트 외벽 보행로를 따라 가급적 많은 나무들을 식재해 단차로 인한 단절감을 없애려 공을 많이 들였다.

한 과장 : 단지의 개념을 뜰(앞 마당)과 같이 조성하게 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놀이터 조성도 아이들이 언제든 마당에 나와서 놀다가 들어갈 수 있는 동선 제공도 할 수 있었다.

 

주요 시설 배치는?

한 소장 : 환경보존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친환경 테마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안전성과 기능성, 심미성을 반영한 심플한 토탈 디자인을 접목하고 운동기구와 친환경 놀이시설, 에너지 활용 퍼걸러를 도입하는 등 일성건설만의 노하우들을 최대한 적용했다.

공간 활용을 통해 조경 녹지 확보를 최대화 했다  [사진 : 지재호 기자]
공간 활용을 통해 조경 녹지 확보를 최대화 했다
[사진 : 지재호 기자]

 

아파트 주변 주택과의 완충지대 구상은?

한 소장 : 아파트 북쪽 방향으로 대략 40년 된 주택 지역이 있다. 옹벽이 5m 정도인데 큰 나무(교목)들을 많이 심어서 옹벽을 가렸다. 또한 지금은 크지 않지만 덩굴장미를 심어 2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가림막 역할은 물론 경관적 아름다움을 전달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표심이 좋지 않아 슬로브 위에 흙을 더 쌓아 큰 소나무들을 심을 수 있었다. 나머지는 대부분이 원지반이 없다보니 조경심도가 많이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때문에 조경을 아무리 잘해도 연속성이 없다보니 표시가 잘 나지 않아서 아쉬움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대안을 찾아야했고, 설계 도면을 많이 바꾸면서 50% 이상 나무를 추가로 식재하는 작업이 시행됐다. 소나무를 많이 심은 것도 연속성을 두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커뮤니티 시설은 어떤가?

한 소장 : 현재 골프시설과 휘트니스센터, 독서실, 보육시설, 노인정 등이 단지 내에 마련돼 있다. 또한 조경시설로는 퍼걸러와 벤치는 곳곳에 배치해 주민들이 정을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히 마련해 놓은 상태다.

 

주요 수종은?

한 과장 : 강원도 춘천시라 우선적으로 현지에 맞는 수종들을 반영했다. 때문에 잣나무와 철쭉, 은행나무와 개나리가 이에 포함됐다.

여기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수목 고유의 특성을 갖추고 관상가치가 있는 수종을 위주로 기준을 정했다. 색채도 감안해 봄에는 왕벚나무를 비롯해 목련, 이팝나무, 매화나무, 수수꽃다리처럼 흰색과 보라색으로 새봄을 맞이하도록 했다. 여름에는 산딸나무와 청단풍, 느티나무, 목련, 가을에는 살구나무, 은행나무, 감나무, 청단풍 등 단풍과 열매로 계절의 상징성을 두었다.

끝으로 겨울에는 수피, 수형이나 푸른 잎을 감상할 수 있도록 스트로브잣나무, 소나무, 주목, 사철나무 등으로 식재했다.

또한 자작나무도 곳곳에 식재를 해서 가을, 겨울에는 흰색의 조합이 가을의 운치를 더해 줄 것이다.

무엇보다 특이하게도 춘천시에서 감나무가 아주 잘 자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감나무를 심어 주민들이 마음까지 풍성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식재했다.

한 소장 : 어느 정도까지는 꽃을 항상 감상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봄에도 꽃이 많이 피었고 한 여름까지는 충분히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12월 달부터 교목을 중심으로 식재했다. 침엽수도 많이 식재했기 때문에 겨울에도 푸르른 녹색을 감상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녹색이 부족하면 다소 황량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공간에서든 부족하지 않도록 배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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