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습지 [한국조경신문 DB]
순천만습지 [한국조경신문 DB]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정부가 2023년까지 14곳의 갯벌 3㎢를 복원하고, 물길 3.4㎞를 회복하는 등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가 갯벌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복원사업 대상지 확대, 사업관리체계 강화, 복원지역 인센티브 확대 등의 시행방안을 담은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중기 추진계획’(2019~2023)을 수립·시행한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은 중장기 계획 없이 매년 1곳을 복원하는데 그쳤으며, 그 마저도 복원대상지역에 대한 인센티브가 미흡해 지역주민의 공감을 얻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특히, 해양생태, 수산자원, 토목기법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사업의 특성상 사업설계․공사시행,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에 해수부는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갯벌 복원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갯벌복원사업 중기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총 23곳을 대상으로 갯벌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중 14곳(3㎢)의 갯벌은 2023년까지 복원하고, 나머지 9곳은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3㎞에 이르는 갯벌 물길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폐염전, 폐양식장 등 버려진 갯벌을 재생하고, 폐쇄형 연륙교 등으로 해수유통이 단절된 갯벌의 옛길을 회복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표준화된 복원사업 기술지침을 마련·보급하여 사업을 추진할 때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대폭 줄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복원갯벌의 브랜드화 등을 통해 지역맞춤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지원하여, 복원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공감과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하면 연평균 195억 원 규모의 갯벌 가치를 되살리게 된다.”면서 “회복된 갯벌을 지역주민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생태관광 등을 통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갯벌인식 증진, 청정갯벌 지정, 오염정화, 갯벌복원 등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가진 갯벌을 보다 생산적이고 건강하게 유지·복원․이용하기 위해 ‘갯벌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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