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서울시가 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나무그늘이 가득한 ‘서울 여름 녹음길 219선’을 선정・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봄꽃길, 단풍길 등 서울의 사계절 매력적인 길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녹음길은 공원, 가로변, 하천변, 아파트사잇길 등으로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곳으로, 총 219곳에 길이 225km에 달한다.
장소별로 보면 ▲공원 78곳(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가로 107곳(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하천변 22곳(한강,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녹지대 11곳(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곳 등이다.
특히,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정동길, 삼청공원)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 석촌호수, 양재천 카페거리)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강동구 고덕이마트 앞)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화곡로, 태봉로, 관악로) 등 4개의 테마로 분류했다.
가령 메타세콰이어길은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화곡로 등에서 만날 수 있으며, 대학로, 관악구 남부순환로, 신림고 가로변 문성로 등에서는 양버즘나무 가로수의 다양한 수형을 볼 수 있다.
올해에는 용산구 한강대로, 녹사평대로 가로, 중랑구 신내로 가로, 마포구 망원유수지 산책길, 양천구 갈산근린공원 산책로, 계남근린공원 자락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가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가로, 동작구 현충로 가로, 서울숲 벚꽃길 등 녹음길 10곳을 추가했다.
‘서울 여름 녹음길’은 녹음길 누리집(http://www.seoul.go.kr/story/summer/)과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park),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시는 여름 녹음길을 주제로 한 ‘서울 여름 녹음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내 여름 녹음길을 직접 촬영한 사진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7월 초순 ‘내손안에 서울’ 공모전 코너에 안내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서울시장장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서울시 홍보에 활용된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