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 속 끓이지 말고 ‘아레토’
소나무재선충, 속 끓이지 말고 ‘아레토’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8.06.26
  • 호수 49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젠타코리아, 9.7% 성분 함량 출시
기존 2.15% 유제 제품보다 강력 효과
적게 사용하고 나무 스트레스도 줄여
아레토를 활용한 방제 순서  [제공 : 신젠타코리아]
아레토를 활용한 방제 순서 [제공 : 신젠타코리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소나무는 지난 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서식하는 대표적인 나무였다. 그러나 해마다 그 수는 줄어들면서 현재는 약 23%에 이를 정도다.

소나무 수가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솔잎혹파리와 송충이, 재선충이다. 그 중 가장 위험한 해충은 재선충이다.

실처럼 가늘고 긴 선충으로 80년대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는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대표적인 소나무계의 AIDS라 할 수 있다.

0.1cm 내외의 크기를 지닌 재선충은 스스로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솔수염하늘소 등 곤충의 몸에 기생했다가 곤충이 소나무 껍질을 갉아 먹으면 그 곳을 이용해 소나무 속으로 파고들어 기생한다.

3주 정도 지나면 소나무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가 막혀 결국 말라죽게 된다.

재선충의 개체수 확장은 대단히 빠르고 신속하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정도면 20만 마리가 될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고 곤충들을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확장력은 최소 3km 반경까지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람이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를 이동할 경우 사실상 무한대라 할 수 있다.

 

강력한 업그레이드

이렇듯 소나무재선충에 대한 방제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한때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재선충 확장에 재동이 걸릴만한 제품이 출시됐다.

바로 신젠타코리아가 지난 5월에 출시한 조경관리용 살충제 ‘아레토’이다. 아레토는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주 목적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더욱이 솔껍질깍지벌레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레토의 주요 특징을 보면 우선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가장 우수한 성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에마멕틴벤조이트 성분이 들어있다. 여기에 3ml 압력식 소포장 용기에 들어있어 빠르고 편리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수목의 흉고직경 1cm당 1ml 약제량을 1cm당 0.3ml로 약량을 줄여 적은 약양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한번 방제로 2년간 약효가 지속적으로 발생돼 나무에 천공 수를 줄일 수 있어 나무의 스트레스도 그만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아레토의 주요 성분인 에마멕틴벤조에이트는 나무주사로 처리했을 경우 소나무재선충에 대해 아바멕틴보다 3개, 모란텔타트레이트보다 54배 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마멕틴벤조에이트는 세계적으로 소나무재선충 나무주사 약제로 활용될 만큼 인지도와 효능면에서는 검증됐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일본 카즈야 타카이(Kazuya Takai) 등 교수들이 작성한 논문에도 기재돼 있다. [표 참조]

 

[자료제공 : 신젠타코리아]
[자료제공 : 신젠타코리아]

 

이 제품은 불리한 환경조건에서도 효능을 발휘되는 것으로 자체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 특히 영하 15도의 혹한에서도 제품의 변화가 없어 11월부터 2월 동절기 보관을 해도 사용 품질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신젠타코리아 측은 밝혔다.

아레토의 적용 대상은 곰솔과 소나무 양버즘나무, 잣나무로 적용이 가능한 병해는 소나무재선충을 비롯해 솔껍질깍지벌레, 미국흰불나방, 버즘나무방패벌레로 흉고직경 1cm당 최소 0.3ml에서 1ml의 약량이면 방제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천공수 변화에 따라 아레토의 약효 전달 관계는 어떤가. 이에 대해 신젠타코리아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흉고직경 30~40cm 수고 4m~5m 소나무들을 대상으로 방제에 필요한 약제량을 천공수 1개에 모두 주입했을 때와 천공수 2개에 나눠서 주입했을 때 약효 전달 효과를 비교했다.

88일 후와 389일 후 4개 방향으로 하단과 중단, 상단 잎을 채위해 약효의 잔류 수치를 측정한 결과 천공수를 1개 했을 때와 2개를 했을 때는 약효 전달에서 크게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과 나왔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아레토를 이용한 적은 천공수는 수목 내 약효 전달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신종현 신젠타코리아 과장  [사진 지재호 기자]
신종현 신젠타코리아 과장 [사진 지재호 기자]

 

Interview - 신종현 신젠타코리아 과장

“함량을 높여 효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약제 성분 에마멕틴벤조에이트는 신젠타에서 개발한 성분으로 지난 10년 동안 특허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 특허 만료로 2.15% 유제 제품이 한국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로 9.7% 성분 함량 제품인 아레토를 출시한 것이다.”

신젠타코리아에서는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2.15% 유제 제품을 출시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9.7% 함량 제품은 신젠타스위스에서 들여왔다. 때문에 지금 시장에 있는 제품 중에서 함량을 높여 나온 제품은 없는 상태다.

“함량이 높아진 만큼 약양을 1cm당 0.3ml만 넣어도 효과는 나타난다. 또한 나무에 일반적으로 2년을 주기로 보면 천공을 6개 정도 뚫지만 아레토는 3개 정도로 그만큼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한다.”

함량의 변화는 그만큼 경제성을 높이는 것과 효능에 있어서도 우수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지속성에 있어서도 흉고직경 1cm 당 0.3ml 주입 시 2년 보장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약해(phytotoxicity, 藥害)도 흉고직경 1cm당 1ml 주입해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신 과장은 자신했다.

혹자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많이 넣으면 안 되느냐는 말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과장은 “모든 약양은 설계된 것보다 많이 사용하면 약해가 오기 때문에 나무에 절대 좋을 수 없다. 무조건 섞어서 양을 늘려서 효과를 볼 수 있다면 함량을 높여 제품을 출시할 이유는 필요치 않을 것”이라며 “뭐든지 그에 맞도록 약양과 성분이 만들어진다”며 적정 사용량과 적용 가능한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젠타코리아의 올해 아레토 판매량을 대략 15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같은 형태의 제품들 중 전체 시장의 약 20% 정도를 차지하는 물량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시장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레토는 여느 제품들과 견주어도 제품 경쟁력에서 앞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목적은 우리나라 소나무들이 재선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산림이 건강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자체들이 아레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경수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푸르게 잘 자라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신 과장은 말했다.

이어 “조경수들이 건강하면 국민들에게도 자연이 주는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