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사진제공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사진제공 포천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포천시가 최근 한탄강을 지질생태관광 거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기-강원 상생 협력사업의 일환인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사업을 통해 한탄강을 세계적인 지질생태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탄강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으로, 지질학적 보존가치와 활용가치가 높아 우리나라 7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바 있다.

시는 한탄강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인데, 우선 수도권을 넘어 전국 지질체험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을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올 하반기 준공된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영북면 대회산리 289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840㎡로, 한탄강의 형성과정과 지질학적 특성, 역사. 문화 등 한탄강을 총체적으로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지질 엘리베이터, 4D 상영관 등 지질생태체험관과 야외학습체험장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지질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3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탄강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2020년 6월 준공 예정인 한탄강 테마파크는 한탄강의 독특한 현무암을 테마로 한 암석식물원과 어린이 놀이시설인 점핑테마파크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관광시설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한탄강 홍수터에서 가장 넓은 규모인 약 31만㎡ 벌판에 경관 작물을 심어 생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경관단지를 단계별로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의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개장한 한탄강 하늘다리를 한탄강 협곡으로 인해 단절된 한탄강 테마파크와 2019년 준공 예정인 생태경관단지를 연결하고, 주상절리길 벼룻길과 멍우리길을 이어 관광과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탄강 하늘다리와 함께 한탄강 주상절리와 비경을 구경할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도 진행 중인데, 총 53km에 달하는 주상절리길 중 현재 20km를 완료했으며, 16km는 공사 중에 있다. 나머지 구간도 2020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관광테마조성과 관계자는 “한탄강 활용 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천 관광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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