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에 설치된 그늘막
서울로7017에 설치된 그늘막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올 여름 ‘서울로 7017’이 더 시원해진다.

그동안 지적돼왔던 그늘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뜨거운 햇볕과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 추가 설치된다.

그늘막이 15개가 추가돼 그늘면적이 3배 정도 확대되고, 서울로 상부의 편의시설 3곳(목련다방, 수국식빵, 장미빙수)은 에어컨과 휴식시설을 갖춘 ‘서울로 쿨카페’로 변신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주요 진‧출입로에서 ‘초록양산’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주변 온도를 2~3℃ 낮추는 효과가 입증된 인공 안개비 시설인 ‘쿨팬’과 ‘쿨링 미스트’도 각각 2배로 확대 설치돼 뜨거운 열기를 식힌다.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도 다양하게 시도된다. 벽면녹화와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벽면에 370여 개 초화류 화분을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자동 유지관리하는 ‘그린시티월’을 설치함으로써 실내 온‧습도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주변 온도를 낮추고자 한다. 온도 저감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서울로의 다른 시설물로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장미무대 인근에는 친환경 야자매트도 시범 설치된다.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로7017'에 벽면녹화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자동 유지관리되는 ‘그린시티월’이 시범 설치될 예정이다.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로7017'에 벽면녹화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자동 유지관리되는 ‘그린시티월’이 시범 설치될 예정이다.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공연과 축제도 이어진다. 해가 지면 펼쳐지는 시원한 짙푸른색 야경과 음악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7~8월에는 버스킹공연이 야간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열린다. 7월 말에는 ‘서울로7017’과 연결된 만리동광장에서 물놀이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서울로 물놀이축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서울로의 수목들이 식재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자연 그늘 면적이 아직 부족한 만큼, 무더위쉼터, 그늘막, 인공 안개비 시설 같은 폭염 대책을 작년보다 더 촘촘하게 마련했다”며 “서울로의 나무가 풍성해질 때까지 방문객 불편이 없도록 무더위대책을 다양하게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서울로 7017 무더위쉼터 안내도
서울로 7017 무더위쉼터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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