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부산시민행동’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공원일몰제 공약채택을 촉구했다.

부산시민행동은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거쳐 공원일몰제 대책을 6.13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부산광역시장 후보들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박주미 정의당 후보 외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원일몰제 대책을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민행동은 “일각에서는 미집행공원의 매입비가 많아서 쉽지 않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지만, 후보들이 임기 중 공약으로 제시한 각종개발과 관련된 수십조의 예산을 대비한다면 언어도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

이어 “공원일몰제 대책은 읍소하듯 사정사정해서 채택하는 공약이 아니라 후보 스스로가 도시공원의 가치와 위기를 수용하여 입장을 천명하기를 바란다. 이는 조만간 닥쳐 올 공원일몰제 로 인한 폐해와 맞닥뜨릴 부산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예비 시정책임자가 견지해야 할 자세다. 도시공원의 존치 없이 제2의 도시로서 시민행복도, 글로벌 30위 도시도 허구일 뿐이다”라며 공원일몰제의 공약 채택을 촉구했다.

한편, 부산시민행동은 지난 5월 1일 결성 선언문을 통해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공원일몰제 대응 로드맵 수립 ▲공원일몰제 해결 위해 지방채 발행 공약 채택 ▲공원녹지기금 등 공원녹지 특별회계 조례 제정 ▲공원일몰제 시행 후 ‘개발행위 허가의 제한’ 지역관리 실행 공약 채택 ▲공원트러스트관리재단 설립 ▲푸른도시국 신설 등을 요구했다.

부산시민행동이 지난 4일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공원일몰제 공약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제공 부산시민행동]
부산시민행동이 지난 4일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공원일몰제 공약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제공 부산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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