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용트림바위.  [사진제공 : 인천항만공사]
백령도 용트림바위. [사진제공 : 인천항만공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3개 섬을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할 것이라고 인천시가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3개 섬 지질명소 10곳을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에 대해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가 원안을 가결함에 따라 인증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지질공원위원회도 지난 3월과 4월 현장답사와 후보지 신청 서류 심사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경관이 수려해 관광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지질공원 후보지 10곳에 휴식 공간‧탐방로‧안내판 등 관광시설을 보완 설치하고 지질해설사를 두는 등 지질공원 운영 방안을 수립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3개 섬은 10억년 전후해 중국 산동반도와 한반도 사이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시와 옹진군이 예산을 들여 운영 관리하고, 주민과의 협력사업으로 지질을 테마로 한 먹거리·볼거리, 기념품·트레킹 코스·체험관광 상품 등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다음 2020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한다는 구상이다.

3개섬 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는 백령도의 용트림바위·진촌리 현무암·콩돌해안·사곶해변(이상 천연기념물)·두문진(명승 제8호), 대청도의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미아해변·서풍받이(서쪽 해안의 거대한 흰색 암벽)·해안사구(강한 바람으로 형성된 모래언덕)·검은낭(해안 절벽에 생긴 지질 트레일 코스), 소청도의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등 10곳이다.

현재 제주도, 울릉‧독도, 무등산권, 강원 고생대 등 10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특정 구역의 지질이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하며 교육이나 관광 등의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환경부가 인증해 보전하는 지역이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