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경디자이너 피에트 우돌프가 2018 햄트 코트 팰리스 플라워 쇼에 정원을 조성한다. (사진출처 RHS)
세계적인 조경디자이너 피에트 우돌프가 2018 햄트 코트 팰리스 플라워 쇼에 정원을 선보인다. (사진출처 RHS)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자연주의 식재의 아이콘 네덜란드 출신의 조경디자이너 피에트 우돌프(Piet Oudolf)가 2018 RHS 햄튼 코트 팰리스 플라워 쇼(Hampton Court Palace Flower Show)에 정원을 선보인다.

‘뉴 페레니얼 운동’의 선두주자인 우돌프는 이번 쇼에서 우돌프 특유의 야생 메도우 스타일의 정원으로 조성한다.

햄튼 코트에서 우돌프의 정원디자인은 깃털그라스로 알려진 스피파 바바타(Stipa barbata)를 이용한 매트릭스 식재로 주로 표현한다. 깃털그라스 말고도 어두운 구릿빛의 붉은 꽃 헬레니엄(Helenium ‘Moerheim Beauty’), 자주색 별 모양의 꽃 알리움(Allium ‘Millennium’), 옅은 분홍색 깃털의 노루오줌 속(Astilbe chinensis ‘Visions in Pink’)로 조성한다. 또 다른 핵심 식재 요소로는 에키네시아(Echinacea pallida), 델피니움(Delphinium ‘Cliveden Beauty’), 수레국화 속(Centaurea ‘Purple Heart’), 니코티아나(Nicotiana langsdorffii), 에린지움 속(Eryngium alpinum) 등이 있다.

우돌프는 꿀벌, 나비 및 유익한 수분 매개자를 유인하는 초본 다년생 식물을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원예 트렌드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정원에서는 고밀도 식재를 통해 극적 효과를 만들 것이라 언급하며 “정원이 성숙하고 오랫동안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라스가 지배하는 자연스러운 야생 메도우 스타일의 정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햄튼 코트 정원을 통해 방문객들이 정원에서 자연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도록 고무시키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젬마 레이크(Gemma Lake) 햄튼 코트 팰리스 플라워 쇼 매니저는 “피에트 우돌프는 원예학의 세계에서 상징적인 존재이며, 디자이너, 건축가, 원예사 및 식물 애호가 모두에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것은 방문자 및 전시자 모두에게 스릴로 느껴질 것이다”고 말했다.

우돌프의 정원은 햄튼 코트 궁전 맞은편에 자리해 한여름의 색을 보여줄 것이다. 정원에 식재된 식물은 쇼가 끝난 후 RHS 위슬리 가든으로 이식될 예정이다.

한편 2018 RHS 햄튼코트팰리스 플라워쇼는 오는 7월 3~8일까지 열린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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