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은행나무, 복제해서 지역 명품숲 조성한다
용문사 은행나무, 복제해서 지역 명품숲 조성한다
  • 배석희 기자
  • 승인 2018.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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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천연기념물 169건 복제나무 육성 추진 중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은행나무 [사진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은행나무 [사진제공 국립산림과학원]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국립산림과학원과 양평군이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용문사 은행나무의 복제나무 증식을 통해 지역 명품숲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번에 육성하는 복제나무는 용문사 은행나무 종자를 키운 1년생 어린나무를 대목으로 접목을 시도했다.

접목을 이용한 복제나무 증식은 같은 수종의 일반 묘목(대목)에 복제대상 나무 줄기를 접목하는 방법으로, 대목의 뿌리부분을 빼면 복제 대상나무와 유전적으로 동일하다.

기존 천연기념물 복제에 사용된 증식 대목은 천연기념물의 종자로 키운 묘목을 사용했으나, 이번 복제나무는 대목과 접수를 모두 천연기념물에서 나온 것을 사용했다.

군은 용문사 은행나무를 활용해 문화제를 개최·운영하는 등 관련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가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용문사 은행나무와 복제 나무를 활용한 은행나무 명품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신라시대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가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수백 년에서 수천 년에 달하는 천연기념물은 모체의 활력이 현저히 낮아 복제 나무 육성을 위한 과학적 기술과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양평군과 협력은 현재까지 축적된 연구 성과와 기술을 적용해 천연기념물을 안정적으로 유지·보존하고, 천연기념물을 활용한 관광산업과 조경 및 산업소재화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림과학원은 2013년부터 국가 중요 식물자원인 천연기념물 169건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과 함께 복제 나무 육성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의 유전자 보존을 위해 유전자은행(DNA, 꽃가루 등)과 천연기념물 보존원(9수종 63건 412 본, 0.3ha)을 조성하고 있다.

배석희 기자
배석희 기자 bsh4184@latimes.kr 배석희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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